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는 한수지의 은퇴식을 오는 23일 오후 4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관장과 홈경기에 앞서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수지는 2006년 전주 근영여고를 졸업하고 GS칼텍스에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하며 성인 배구 무대에 데뷔했다. 신인 때부터 장신 세터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첫 시즌 신인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2007년 보상선수로 현대건설로 이적하게 된 한수지는 2009~10시즌 세터상을 수상했고, 2010년 보상선수로 인삼공사(현 정관장) 유니폼을 입었다.
한수지는 V리그 통산 18시즌 492경기 1726세트에 출전해 2009득점을 기록, V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이름을 날린 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한수지는 “선수로서 보낸 시간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이었다. 후련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인생으로 한걸음 나아가려고 한다”며 “많은 팬분들이 장충체육관에 찾아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은퇴식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한수지는 은퇴식에 앞서 미니 사인회를 통해 팬들을 직접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은퇴식은 경기 시작 전 진행된다. 선수 생활을 기념하는 유니폼 액자와 사진 앨범 등을 전달하고 시구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