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연맹 "내년 3월 세계선수권 예산 4억1천만원 확보"

2009년 강릉 대회 이어 세계선수권 두 번째 국내 개최
한상호 회장 "컬링, 겨울 인기스포츠 자리잡겠다" 각오
  • 등록 2024-12-23 오후 1:50:05

    수정 2024-12-23 오후 1:51:3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컬링연맹이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가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대회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역대 최대 규모인 4억1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사업은 전국에서 열리는 국제경기대회 중 경쟁력 있는 우수한 대회를 선정, 대회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34개 대회가 지원한 가운데 22개 대회가 선정됐다. 평균 지원금액은 2억7000만 원이다.

사진=대한컬링연맹
대한컬링연맹은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준비를 해왔다”며 “2023 세계믹스더블·시니어컬링선수권대회를 강릉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같은 해 세계컬링총회를 아시아 국가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하는 등 세계컬링) 리더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하며 한국 컬링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는 한국컬링 역사를 바꾸는 중요한 대회가 될 것이다”며 “세계적인 선수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최고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아울러 “그동안 컬링 국제대회는 강릉컬링센터 에서만 열렸는데, 의정부 빙상장을 활용해 국제대회를 개최하면서 수도권에서 컬링대회의 기회가 확대됐다”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컬링이 겨울 인기스포츠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는 내년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의정부에서 열린다. 이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2009년 강릉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다른 세부 종목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강릉에서 열린 믹스더블·시니어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2년 만이다.

이번 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 포인트를 부여하는 대회로 상위 13개 국가가 참가한다. 한국은 스킵 김은지, 써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후보 설예지 등 경기도청 ‘5G’ 컬링팀 5명이 신동호 감독과 함께 국가대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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