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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신예찬·최상엽·조원상·신광일)는 오늘(1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5집 ‘프롬.’(FROM.)을 발매한다. 루시가 새 앨범을 선보이는 건 지난 3월 공개한 ‘못 죽는 기사와 비단 요람’ 이후 약 5개월 만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더블 타이틀곡을 수록했다.
첫 번째 타이틀곡 ‘빌런’은 루시 특유의 청량하면서도 파워풀한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모던 록 장르다. 완벽한 기승전결이 담긴 강렬하게 터지는 사운드의 변화를 통해 ‘빌런’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이 중 ‘빌런’은 음원과 함께 뮤직비디오도 공개되는 가운데, 개그맨 김경욱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간 유쾌한 이미지로 사랑받은 김경욱은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진중한 연기를 펼친다. 극 중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출연하는 김경욱은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 속에서도 대중의 웃음을 위해 무대 안팎으로 고민하는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김경욱은 루시가 전달하고자 하는 ‘빌런’의 메시지를 몰입감 있게 펼쳐낼 전망이다.
이 외에도 ‘프롬.’에는 압도적 스케일 속에 반복되는 후렴구 멜로디가 마치 도깨비의 춤사위를 표현한 듯한 ‘도깨비춤’, 화자가 느끼는 모든 부담, 책임감, 상처를 태운 후 다시 새롭게 시작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소프트 록 장르의 ‘남김없이’, 꽃으로 시작된 루시의 여정을 돌아보며 다음을 이야기하는 ‘낙화’ 등 총 5곡이 담겼다.
루시는 앨범 발매에 이어 오는 23~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첫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를 갖는다. 3회차 공연 모두 티켓 오픈과 동시에 초고속 매진되며 루시의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