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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 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삑', '삐빅', '삑', '삐빅'…"헉, 헉헉"
일명 '삑삑이'로 불리며 축구선수들 사이에서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셔틀런테스트(일정구간 왕복 달리기)가 2010남아공월드컵을 6개월 앞두고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부활했다.
26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표팀 소집훈련에서 이운재(수원)를 비롯한 K리거 28명과 대학생 김보경(홍익대) 등 총 29명이 셔틀런테스트를 통해 체력과 회복 능력 등을 점검받았다.
정해성 코치와 박태하 코치가 집중적인 '감시'에 들어간 2조와 3조의 경우 최고기록은 194회를 기록한 김재성(포항)의 몫이었다. 이승현(부산)이 192회로 뒤를 이었고, 강민수(제주)와 구자철이 각각 186회와 184회를 기록해 '철인 컨테스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위권에는 이운재를 비롯해 권순태(전북/89회), 정성룡(성남/108회), 김신욱(울산/136회), 김정우(광주/141호), 하태균(수원/146회) 등이 포진했다.
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이날 저녁 체지방, 유연성, 서전트 점프 능력 등을 추가로 테스트할 예정이며, 27일에는 자체 평가전을 갖고 참가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 이를 통해 31명의 예비명단에서 4명을 탈락시킨 뒤 다음달 4일 남아공-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본격적인 '옥석 고르기'에 나설 예정이다.
◇셔틀런테스트란?
셔틀런테스트의 정식 명칭은 'Yo-Yo Intermittent Endurance Test(요요식 간헐적 지구력 테스트)'다. 20m의 거리를 서로 다른 20단계의 속도로 왕복하되, 한 차례 왕복할 때마다 짧은 정지시간이 부여돼 운동의 리듬과 호흡을 끊는다. 총 216회를 달리게 되며, 완주시 이동거리는 4,320m다. 규칙적인 신호에 맞춰 왕복달리기가 진행되며, 신호음을 따라잡지 못해 늦게 출발하거나 늦게 도착하는 참가자는 탈락한 것으로 간주된다.
▲1조
-이운재(수원/GK) : 80회
-이재성(수원/DF) : 216회
-최철순(전북/DF) : 216회
-김치우(서울/MF) : 216회
-오범석(울산/DF) : 216회
-김두현(수원/MF) : 216회
-신형민(포항/MF) : 215회
-김동찬(경남/MF) : 182회
-김보경(홍익대/MF) : 216회
-노병준(포항/FW) : 206회
▲2조
-김영광(울산/GK) : 152회
-권순태(전북/GK) : 89회
-김형일(포항/DF) : 170회
-강민수(수원/DF) : 186회
-최효진(포항/DF) : 176회
-김정우(광주/MF) : 141회
-이승현(부산/MF) : 192회
-백승민(전남/MF) : 154회
-이승렬(서울/FW) : 174회
-하태균(수원/FW) : 146회
▲3조
-정성룡(성남/GK) : 108회
-이규로(전남/DF) : 166회
-조용형(제주/DF) : 162회
-구자철(제주/MF) : 184회
-염기훈(울산/FW) : 168회
-김재성(포항/MF) : 194회
-김신욱(울산/FW) : 136회
-박희도(부산/MF) : 155회
-이동국(전북/FW) : 154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