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런 두란(보스턴).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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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열린 2024 MLB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가 내셔널리그에 5-3으로 역전승했다.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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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재런 두란(보스턴 레드삭스)의 결승 홈런을 앞세운 아메리칸리그(AL)가 내셔널리그(NL)에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AL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올스타전에서 NL에 5-3 역전승했다.
올스타전 9연승을 달리다가 지난해 NL에 무릎을 꿇었던 AL은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또 최근 11차례 올스타전에서 10승 1패의 강세와 함께 통산 전적 48승 2무 44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NL이었다. 3회 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태너 호크(보스턴)를 상대로 3점 아치를 그렸다.
AL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3회 말 1사 2, 3루 기회에서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가 중견수 방면 2루타로 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2사 3루에서 데이비드 프라이(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의 추는 5회 말 AL 쪽으로 기울었다. 2사 1루 상황에서 애런 저지(양키스)와 교체된 두란이 헌터 그린(신시내티 레즈)의 2구째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두란의 홈런이 결승타가 되며 AL이 승리를 챙겼다.
| 재런 두란(보스턴).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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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2점 홈런을 친 두란은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보스턴 소속 선수로는 5번째 올스타전 MVP가 됐다. 메이슨 밀러(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승리 투수와 함께 103.6마일(약 166.7km)로 역대 올스타전 최고 구속 신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