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큰' 하정우·김남길, 두 아우라의 대립…"물과 기름의 관계"

두 절친의 반전 케미…'클로젯'과 다른 시너지
  • 등록 2025-01-15 오전 9:33:41

    수정 2025-01-15 오전 9:33:4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차별화된 범죄 추적극의 탄생을 알리는 영화 ‘브로큰’(감독 김진황)이 묵직한 긴장감이 돋보이는 하정우와 김남길의 대립 케미 스틸을 15일 공개했다.

영화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이야기이다.

공개된 스틸은 동생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쫓아 사라진 동생의 아내 문영을 추적하는 민태(하정우 분)와 자신의 소설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문영을 찾아야만 하는 호령(김남길 분)의 긴장감 넘치는 대립의 순간을 담았다. 먼저 민태가 호령의 멱살을 잡고 무엇인가 추궁하는 듯한 일촉즉발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차가운 분노에 휩싸여 호령을 응시하는 민태와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당혹스러워하는 호령의 표정에서 그의 소설과 민태 동생의 죽음 속 얽힌 비밀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두 사람이 또 한 번 마주한 순간 일어난 팽팽한 신경전 역시 인상적이다. 숨겨진 단서를 쫓아 마침내 땅끝까지 내달린 민태 앞에 약속이라도 한 듯 호령이 나타난다. 무엇인가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여전히 심중을 읽을 수 없는 호령과 더욱 강렬해진 분노를 내뿜는 민태의 대치 장면에서 하정우와 김남길의 뜨겁게 맞붙는 연기 대결도 엿볼 수 있다. 진실에 점차 가까워지며 극으로 치닫는 민태와 호령이 어떤 비밀에 직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정우는 “‘브로큰’ 속에서 민태와 호령의 관계는 물과 기름이 만나서 서로 안 섞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부분이 참 오묘했다”라고 두 캐릭터의 관계를 설명하며, “호령의 미스터리한 부분들을 절제된 연기로 잘 표현하고, 캐릭터의 중심을 잘 잡아주었다“라고 김남길의 연기를 칭찬했다. 김남길 역시 “하정우와 작업하는 건 늘 즐겁다. 배울 것도 많고 ‘클로젯’ 때와 같이 합이 좋았다”라고 하정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클로젯’에서 하나의 목적을 향해 손을 맞잡았다면, ‘브로큰’에서는 각자의 목적을 위해 대립하는 두 사람의 반전 케미를 기대해도 좋다.

영화계 절친 형제 하정우와 김남길의 두 번째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범죄 추적극 ‘브로큰’은 2월 5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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