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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올 시즌 K리그 무대서 수원삼성(감독 차범근)의 막판 분전을 이끈 중앙미드필더 김두현과 전남드래곤즈의 중앙수비수 곽태휘가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대비해 소집된 국가대표팀 해외 원정평가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오전9시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덴마크(14일) 및 세르비아(18일)와의 A매치 원정 평가전에 참가할 25명의 멤버들을 발표했다.
허정무 감독이 직접 공개한 선수 명단에서 가장 주목받은 이름은 김두현과 곽태휘였다.
김두현은 지난해 9월 열린 북한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 이후 1년 2개월만에 대표팀에 복귀하며 최근 K리그서 선보인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골 넣는 수비수'로 유명한 곽태휘 또한 지난해 10월 열린 아랍에미리트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무릎 부상을 당해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이번에 허정무호에 재승선하는 기쁨을 누렸다.
허 감독은 두 선수를 발탁한 배경에 대해 최근 프로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김두현에 대해 "유럽무대에서 복귀한 이후 침체기를 겪었지만 최근 들어 잘 하고 있다"며 칭찬한 허 감독은 곽태휘에 대해서는 "높이와 힘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언급해 신임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날 허정무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와 일정이 겹치는 문제를 감한, 평소보다 2명이 많은 25명의 멤버를 선발해 발표했으며, 정성룡 김정우(이상 성남) 기성용 김치우(이상 서울) 곽태휘(전남) 등 5명은 14일 열리는 세르비아전 직후 귀국해 16일 경 소속팀에 복귀한다.
한편 이날 발표된 명단에는 앞서 열린 세네갈전 참가 멤버들이 대부분 이름을 올린 가운데 '뉴 페이스'가 부를 수 있는 선수가 눈에 띄지 않아 허 감독의 '남아공 구상'이 상당부분 마무리됐음을 짐작케 했다.
◇유럽원정평가전 대표팀 소집 명단(25명)
▲골키퍼(3명)= 이운재(수원)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
▲수비수(9명)= 조용형(제주) 김형일(포항) 강민수(제주) 김동진(제니트) 곽태휘(전남) 이정수(교토) 이영표(알힐랄) 오범석(울산) 차두리(프라이부르크)
▲미드필더(9명)= 김남일(빗셀고베) 조원희(위건) 기성용(서울) 이청용(볼튼)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 김정우(성남) 염기훈(울산) 김두현(수원) 김치우(서울)
▲공격수(4명)= 이근호(이와타) 박주영(모나코) 이동국(전북) 설기현(풀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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