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신인' 스킨스, ML 올스타전 선발투수 영광...역대 5번째

  • 등록 2024-07-13 오전 10:44:25

    수정 2024-07-13 오전 10:44:25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괴물신인’ 폴 스킨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괴물신인’ 폴 스킨스(2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데뷔 첫해에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새 역사를 썼다.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사령탑을 맡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토리 루블로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방송 인터뷰에서 “스킨스가 다음 주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겨우 22살인 스킨스는 최근 MLB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7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에 뽑힌 스킨스는 지명 후 1년 도 안된 올해 5월 빅리그에 데뷔했다.

겨우 11경기에 등판했는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90이라는 탁월한 성적을 냈다. 66⅓이닝을 던져 삼진을 무려 89개나 잡았다. 160㎞에 이르는 불같은 강속구를 앞세워 단숨에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정상급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스킨스는 지난 1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7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역대 올스타전에서 신인 투수가 선발투수로 나서는 것은 1962년 데이브 스텐하우스, 1976년 마크 피드리치,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1995년 노모 히데오에 이어 스킨스가 5번째이자 노모 이후 29년 만이다.

신인드래프트 지명 후 불과 364일 만에 올스타에 뽑힌 스킨스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를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걸렸다”면서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것 자체가 멋지지만 데뷔 시즌에 올스타전 선발 투수는 더욱 멋진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MLB 올스타전은 오는 17일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인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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