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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 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포항스틸러스(감독 세르지오 파리아스)의 측면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베테랑 공격수 노병준이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에 발탁된 것과 관련해 남다른 기대감과 의욕을 드러냈다.
FIFA클럽월드컵 참가를 위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머물고 있는 노병준은 12일 밤(이하 한국시각) 포항 선수단 숙소 알 라하 비치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쉽지 않은 기회를 잡은 만큼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말로 대표팀 발탁과 관련한 소감을 대신했다.
올 시즌 들어 '제2의 전성기'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는 배경에 대해 노병준은 "자신감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는 자체 진단을 내놓았다. "지난해에는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던 데다 부상에 대한 염려가 떠나지 않아 다소 위축된 면이 있었다"고 언급한 그는 "하지만 올해는 몸이 워낙 좋다보니 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떠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병준은 대표팀 소집과 관련한 질문이 이어지자 "우리 팀에서 나를 포함해 5명이 한꺼번에 발탁돼 다행스럽다"며 밝게 웃어보였다. 앞서 허정무 감독은 1월 남아공-유럽 전지훈련에 참가할 예비명단을 발표하며 노병준을 비롯해 김형일, 최효진, 신형민, 김재성 등 파리아스호 주축 선수 5명의 이름을 포함시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소속팀 동료들이 함께 하는 만큼 대표팀 적응이 한결 쉬울 것"이라며 말문을 연 노병준은 "포항 출신의 모든 선수가 다 살아남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 해 도전해 볼 생각"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재확인시켰다. 이어 "남미 최강팀 에스투디안테스와의 맞대결에서 내가 가진 것을 최대한 펼쳐보이고 싶다"며 클럽월드컵과 관련한 각오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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