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예 인뤄닝, 새로운 여자골프 세계 1위 등극…고진영 4위 유지

펑산산 이후 중국 선수 두 번째 세계랭킹 1위
9월 말 항저우 AG 출전…펑산산과 감독·선수 호흡
부·코다·고진영·부티에, 세계랭킹 2~5위
KLPGA 투어 메이저 KB금융 제패한 박지영은 41위
  • 등록 2023-09-12 오전 8:56:32

    수정 2023-09-12 오전 8:56:32

새롭게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인뤄닝(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중국 신예 인뤄닝(21)이 새로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12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인뤄닝은 평균 8.11점을 기록해 릴리아 부(미국)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인뤄닝은 2017년 1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정상에 오른 펑산산에 이어 세계 1위를 차지한 두 번째 중국 여성 선수가 됐다. 펑산산 이후 중국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건 5년 5개월 만이다.

인뤄닝은 “세계랭킹 1위는 많은 걸 의미한다. 저에게는 꿈이 이뤄진 것과 같다”며 “소름이 돋았다. 세계랭킹 1위는 펑산산을 쫓는 큰 발걸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뤄닝은 오는 23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펑산산 감독이 이끄는 중국 대표팀으로 골프 여자부 경기에 나선다.

인뤄닝은 “그동안은 펑산산과 대화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펑산산은 우리 대표팀 감독이기 때문에 중국으로 돌아가 아시안게임을 치르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인뤄닝은 11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4위 안에 들어야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공동 선두인 이민지(호주), 찰리 헐(잉글랜드)에 2타 뒤져 연장전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단독 3위를 기록해 세계랭킹 1위 등극에 성공했다.

올해 LPGA 투어 2년 차인 인뤄닝은 3월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에서 생애 처음 우승을 차지했고 3개월 뒤인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까지 제패했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3를 기록하며 다시 상승세를 타던 인뤄닝은 올해 리디아 고(뉴질랜드), 부, 넬리 코다(미국), 고진영(28)에 이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5번째 선수가 됐다.

인뤄닝은 “매주 좋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고 매주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일관성 넘치는 플레이를 하는 나 자신이 놀랍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부가 인뤄닝에 1위를 내준 뒤 세계랭킹 2위로 내려왔고 코다, 고진영, 셀린 부티에(프랑스), 김효주(28)가 3위부터 6위까지 순위를 유지했다.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9승째를 거둔 이민지는 6계단 상승한 7위에 올랐고, 연장전 끝 준우승한 헐은 1계단 오른 8위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제패한 박지영(27)은 8계단 상승한 41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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