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헹크 오현규, 2경기 연속골...수적열세 딛고 승리 견인

  • 등록 2025-01-12 오전 10:33:39

    수정 2025-01-12 오전 10:34:44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벨기에 1부리그 헹크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3·헹크)가 페널티킥으로 공식전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페널티킥으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는 오현규. 사진=헹크 구단 공식 SNS
오현규는 12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OH 뢰번과 2024~25 벨기에 주필러리그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4분 교체출전한 뒤 1-0으로 앞선 후반 39분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올 시즌 스코틀랜드 셀틱을 떠나 벨기에로 무대를 옮긴 오현규는 정규리그에선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대신 이날 경기 포함, 19경기에 교체 투입돼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대신 벨기에컵에서는 팀이 치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3골을 터트렸다. 이날 페널티킥 득점을 포함, 오현규는 올 시즌 헹크에서 공식전 공격포인트를 8개(7골 1도움)으로 늘렸다.

헹크는 경기 내내 1명 부족한 상황이었음에도 페널티킥 2개로 2-0 승리를 거두고 귀중한 승점 3을 따냈다.

헹크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수비수 마테 스메츠가 퇴장당하는 바람에 경기 대부분이 10명이 싸워야 했다. 하지만 수적 열세에도 헹크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한 헹크는 후반 3분 야르네 스토이커스의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로 앞서나갔다.

오현규가 후반 24분 톨루 아로코다레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가운데 후반 39분 또다시 페널티킥 기회가 찾아왔다. 키커로 나선 오현규는 침착하게 골을 집어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8일 신트트라위던 VV와 벨기에컵 8강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던 오현규는 최근 공식전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정규리그만 놓고 보면 지난해 9월 28일 메헬렌과 9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연속골을 터뜨려 2-1 역전승을 이끈 이후 106일 만에 골맛을 봤다.

헹크는 14승 3무 4패로 승점 45를 기록, 16개 팀 가운데 선두를 지켰다. 뢰번은 5승 10무 5패 승점 25로 1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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