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부상으로 대표팀 엔트리 제외

  • 등록 2010-02-13 오전 11:55:26

    수정 2010-02-13 오전 11:55:26

▲ 한국축구대표팀 수비수 이정수

[니시가오카 스타디움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2010 동아시아대회에 참가 중인 한국축구대표팀 수비수 이정수(가시마 앤틀러스)가 무릎 부상 치료를 위해 소속팀에 복귀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13일 오전11시 니시가오카스타디움에서 열린 비공개 전술훈련 직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검진 결과 이정수의 오른 무릎 바깥쪽 부위에 미세한 연골 손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빠른 치료와 재활을 위해 소속팀에 복귀하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허 감독은 "지금 당장의 경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이정수 없이 한일전을 치를 뜻을 분명히 했다.

이정수는 지난 10일 중국대표팀(감독 가오홍보)과의 동아시아대회 2차전 경기 도중 상대선수와 충돌해 전반전에 교체됐으며, 이후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가벼운 러닝 등을 통해 재활에 몰두해왔다.

이와 관련해 대표팀 훈련 지원을 맡고 있는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감독의 결정에 의해 13일 오전 이정수가 소속팀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이정수가 엔트리에서 제외됨에 따라 대표팀의 중앙수비라인은 조용형(제주유나이티드), 강민수(수원삼성), 김형일(포항스틸러스) 등으로, 측면은 박주호(주빌로이와타), 오범석(울산현대), 이규로(전남드래곤즈) 등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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