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16기 영자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10기 영숙과 영자에게 “어제 (10기 정숙) 언니가 서운해 했다. (10기 영숙 언니가 미스터 백김과 관련해 자기에게) 하나도 언질을 안 해줬다고”라고 10기 정숙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16기 영자는 “난 미스터 배님을 좋아하는데, 22기 영숙 언니를 (미스터 배님이) 데려다주는 모습을 보고 질투가 났다”고 털어놨다. 10기 영자는 “미스터 배님한테 들었는데, 22기 영숙하고는 어색하다고 하더라. 그리고 미스터 배님은 원래부터 너였대”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16기 영자는 “22기 영숙 언니가 1순위, 전 2순위 같다”며 불안해했다. 남자 숙소에서도 전날 밤 이야기가 이어졌다. 미스 터 황은 “어제 속상해하시는 것 같아서”라고 미스터 배의 선택을 받지 못한 22기 영숙에 대한 말을 꺼냈다. 미스터 배는 “감나무에서 입을 벌리고 있으면 감이 떨어지나? 흔들어야지”라고 ‘인기남’의 여유를 보였다. 같은 시각, 10기 영자는 “미스터 황은 존경할 수 있으니까 신뢰감이 느껴진다. 미스터 흑김도 속이 정말 깊은 것 같다”라고 두 남자에게 호감이 있음을 밝혔다. 곧이어 기상한 미스터 백김은 주방으로 직행해, 달걀 스크램블을 요리해 10기 영숙에게 바쳤다. 이를 본 미스터 박은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10기 영숙-미스터 배-미스터 백김은 식재료가 동이 나자, 같이 장을 보러 떠났다. 여기서 10기 영숙은 “왜 두 여자를 다 데려다 줬냐”고 16기 영자 대신 ‘22기 영숙을 데려다 준 사건’을 따져 물었다. 미스터 배는 “누가 날 뒤에서 밀었다”고 해명했다. 알고 보니 미스터 박은 미스터 배에게 22기 영숙을 데려다 주고 오라면서 등을 떠밀었던 것. 미스터 백김은 차 안에서부터 마트에서까지 10기 영숙을 밀착 케어했다. 10기 영숙은 “이러다가 나중에 다 22기 영숙한테 가는 거 아니야?”라는 너스레를 떨었는데, 미스터 백김은 “난 아무한테나 요리해 주지 않는다”며 “한번 발을 담그면 재가 될 때까지 (직진한다)”라고 강하게 어필했다.
10기 정숙은 “식사 좀 하라”는 미스터 백김의 안부 인사에 “안 먹어”라고 여전히 쌀쌀맞게 반응했다. 이후 10기 정숙은 다른 돌싱남녀들에게 “그런 표현을 나한테 하니까, 다른 여자라도 오해했을 거야”라고 자신에게 ‘어깨동무 스킨십’을 했던 미스터 백김의 행동을 다시금 지적했다. 미스터 백김은 방 안에서 10기 정숙의 말을 조용히 듣고만 있었다. 반면 16기 영자는 “오해할 뻔 했다. 문 열자마자 (22기 영숙님을 데려다 주고) 가는 걸 봐서”라며 미스터 배에게 직접 서운함을 토로했다. 미스터 배는 “당시 미스터 박이 떠밀어서 22기 영숙을 데려다 줬다”고 찬찬히 설명했다. 16기 영자는 오해를 풀었고, 두 사람은 청바지로 같이 갈아입으며 ‘커플룩’까지 선보였다. 미스터 배와의 ‘쌍방 호감’임을 확인한 16기 영자는 “이분만 알아 가면 되는 상황을 처음 겪어보니까, 너무 고맙다”라며 웃었다. ‘동갑내기’ 10기 영자-미스터 흑김은 진지한 이야기를 하면서 더욱 가까워졌다. 하지만 10기 영자는 “난 동갑을 많이 안 만나봤다. 그래서 이 감정이 (이성적 호감인지 우정인지) 구분이 안 되는 것 같다”고 혼란스러워했다. 이후, 10기 영자는 제작진 앞에서, “스파크 같은 게 올라왔다. 서로 공감하고 교류가 되니까 정이 생겼다”고 미스터 흑김에게 감정이 커졌음을 내비쳤다.
10기 정숙은 “제일 친한 동생이 날 안 챙겨주고 나가버리니까 서운하긴 했다”고 한 뒤, 10기 영숙과 화해했다. 어색한 상황이 풀리자, 10기 정숙은 “내가 미스터 백김 욕을 막 했잖아. 그런데 이따가 미스터 백김을 선택하는 거야!”라고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22기 영숙은 “제일 재밌는 그림같다”라며 호응했고, 10기 정숙은 “해봐? 오늘?”이라고 화끈하게 외쳤다. 마침내 ‘우중 데이트 선택’이 공지됐고, 이어진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돌싱녀들이 데이트 선택 현장이 공개됐다. 10기 정숙은 “오예! 단디 기다려”라고 모처럼 활짝 웃었으나, 10기 영자가 폭탄 발언을 했는지 모두가 “아이고, 머리야”라고 두통을 호소했다.
‘나솔사계’는 9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