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보자!”…클럽하우스 모든 층 발코니에 팬들로 가득

우즈, 검은색 니트와 바지·모자 착용하고 1번홀 등장
한 선수는 우즈 보러 모인 인파를 비집고 다른 홀로 이동해야 했을 정도
12번홀까지 1오버파 공동 80위권에 머물러
  • 등록 2023-02-17 오전 8:50:46

    수정 2023-02-17 오전 8:50:46

17일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즈의 1번홀 티 샷을 보기 위해 클럽하우스 발코니에 팬들로 가득하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황제’의 7개월 만의 복귀전에 팬들이 응답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보기 위한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AP통신은 공식적인 갤러리 입장 수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팬들이 리비에라 클럽하우스의 모든 층의 발코니로 몰려들어 우즈를 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거의 모든 팬들이 우즈를 지켜보고 있는 듯했다”고 전했다.

우즈가 지난해 7월 디오픈 챔피언십 이후 처음 치르는 공식 대회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큰 화제를 모으기 충분했다. 우즈는 25년 동안 모든 골프 팬들의 이목을 끈 슈퍼스타이고 최근 교통사고로 대회 출전이 더욱더 드물어지면서 그의 플레이를 보기 더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우즈는 흰색 골프 셔츠 위에 검은색 니트, 검은색 바지를 착용하고 검은색 모자를 쓴 깔끔한 차림새로 1번홀 티잉 에어리에 들어섰다.

AP통신은 “1번홀 티잉 에어리어 뒷쪽까지 팬들로 가득해 우즈의 뒷 타임에 경기를 시작한 셰이머스 파워(아일랜드)는 팬들을 비집고 길을 지나야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즈가 1번홀에 도착하자 많은 팬이 우즈의 이름을 연호했지만, 정작 우즈가 소개됐을 때는 박수 소리가 그다지 크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사람들이 우즈의 사진을 찍기 위해 머리 위로 휴대폰을 들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우즈의 10번홀 티 샷. 티잉 에어리에 모인 거의 모든 팬들이 우즈의 샷을 휴대폰에 남기고 있다.(사진=AFPBBNews)
우즈의 이전 공식 대회였던 메이저 대회 디오픈 때도 그가 마지막으로 스윌컨 다리를 건널 때 수천 명의 팬이 갤러리 스탠드의 모든 좌석과 클럽하우스 발코니를 가득 채웠고, 이가 여의치 않으면 클럽 하우스 창문으로 내다보기까지 했다.

우즈는 12번홀까지 버디 2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해 1오버파로 공동 80위에 머물고 있다. 전반 9개 홀까지는 1타를 줄이며 순항했지만 후반 들어 보기만 2개를 범하며 다소 컨디션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른쪽 다리에 큰 수술을 받아 걷는 것이 가장 문제인 우즈가 1번홀 티잉 에어리어에서 가파른 카트도로를 걸어갈 때 눈에 띄게 절뚝거리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우즈는 약 5시간의 라운드 동안 걷는 것에 대한 시험에 오를 전망이다.

한편 오전 조에서는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맥스 호마(미국)가 7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존 람(스페인)이 6언더파 65타로 단독 2위를 달렸다. 한국 선수 중에는 임성재(25)가 2언더파 69타 공동 22위를 기록했고 김주형(21)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63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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