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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승철은 김종민을 향해 처갓집 식구들과 만났는지 물었다. 이에 김종민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김종민은 “여자친구의 오빠를 만났는데 나보다 아홉 살이나 어리시다”라고 말했다. 심진화는 “나이가 어려도 형님은 형님”이라고 호칭 정리를 해줬는데 김종민은 “그러기에는 너무 어려서, (여자친구의 오빠가) 날 형님으로 모시겠다고 해서 얼른 ‘오케이’ 했다”며 웃었다.
이를 들은 김종민은 “그래서 빽가가 지금도 고양이만 보면 기겁하는 거구나”라며 그를 이해했다. 빽가는 “그 동네에 가게 됐을 때 내가 살던 집을 찾아 봤는데 여전히 있더라. 화장실도 밖에 그대로였다. 그걸 보는데 ‘내가 성공했구나!’ 싶었다”며 “화장실이 거실에 있는 집에서 사는 게 꿈이었다”고 말했다.
김종민도 “나 역시 어렸을 때 집에 화장실이 없었다. 마을 공동 화장실을 이용했다. 미래 가족을 위해, 안전하고 포근한 신혼집을 찾고 싶다”면서 본격 부동산 임장을 시작했다.
공인중개사의 추천으로 두 사람은 탁 트인 뷰를 가진 집을 찾아갔다. 집에 들어선 김종민은 “설거지는 내가 할 거니까, 설거지하면서 (뷰를) 보는 거지”라고 만족스러워했다. 뒤이어 김종민은 “인테리어 같은 것은 결혼한다면 아내에게 다 맡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김종민은 2세 계획을 묻는 질문에 “바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를 들은 ‘멘토 군단’은 “(주얼리 방을 채울)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라면서 “너무 생각이 짧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빽가는 “형이 결혼하면 한 가정의 가장이 되는 거잖아. 기분이 너무 이상하다”고 이야기했다. 김종민도 “아는 형들도 너무 이상하다고 한다. ‘쟤도 가는데 왜 나는?’이라는 기분과 함께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온다고 하더라”며 쑥스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