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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박경선(이하늬 분)의 목에 걸린 폭탄 카운터가 빨라지자, 김해일(김남길 분)은 자신의 머리에 둔 총의 방아쇠를 당기려고 했다. 그러나 그 순간 하얀색 가면과 F가 써진 레자 옷으로 정체를 숨긴 한신부(전성우 분)가 사자후를 내질러 공기의 파장을 일으켰고, 같은 의상의 김수녀(백지원 분)가 환상의 타짜 스킬로 화투장을 날려 박경선 옆의 두 주사기를 명중시키며 폭탄의 효력을 멈추게 해 모두를 안도하게 했다. 그리고 김수녀와 한신부가 베일에 싸여있던 파우토라는 사실까지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김해일과 박경선이 목숨을 구하자, 김홍식은 숨겨놨던 돈을 들고 국외로 도주할 계획을 세웠지만, 박대장(양현민 분)이 자신의 돈을 가로챘다는 것을 알고 경악했다. 그 시각, 박경선과 김계장(황정민 분)은 남두헌(서현우 분)에게 김홍식과 결탁한 증거가 차고 넘친다며 경고했지만, 남두헌은 “법이란 것은 거미줄 같다”라며 자신은 장수말벌이라 거미줄을 찢는다는 말로 뻔뻔함을 내비쳤다. 박경선은 남두헌에게 “조만간 쇠사슬 같은 거미줄에 걸리게 해드릴게”라고 외친 후 김계장과 ‘꿀단지 방’을 습격했지만, ‘꿀단지 방’이 자료를 어딘가로 보내는 송신 센터였다는 것을 알고 허탈해했다.
김해일은 구대영(김성균 분), 박경선과 같이 김홍식이 있다는 창림포구로 향했고, 구자영은 빙형사, 오요한, 쏭삭 등과 김홍식의 돈을 훔친 후 들떠있던 박대장 무리와 혈투를 벌였다. 하지만 구자영은 이내 수적으로 열세에 몰렸고, 위기의 순간 김해일의 전화를 받았던 채도우(서범준 분)가 신학교 학생들과 나타나 “깡”을 외치며 박대장 무리들과 한판 대결을 벌였다. 특히 맷집킹 채도우는 파워 한방으로 용사파를 일망타진하는데 일조했다.
반면 김홍식이 밀항할 배로 향하는 가운데 인터폴 요원들이 들이닥쳤고, 그 사이에서 남두헌이 등장해 김홍식을 분노하게 했다. 이때 도착한 김해일, 박경선, 구대영은 현장으로 달려갔고, 박경선은 검사 신분증을 보여주며 남두헌이 푸카인 김홍식과 공범이며 살길을 찾기 위해 배신했다고 폭로했다. 인터폴 팀장은 혼란스러워하면서도 김홍식을 검거하기 위해 총구를 발포하려고 했지만, 갑자기 하늘에서 비행기 뚜껑이 추락하며 인터폴 요원들이 중상을 입는 등 아수라장이 벌어졌다. 이틈을 타 김홍식과 남두헌도 자취를 감추면서 모두를 망연자실하게 했다. 비록 소득은 없었지만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한 박경선은 “세상에 필요한 건, 사적 정의가 아니라 제대로 생겨 먹은 공적 정의거든요”라는 말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김홍식을 피해 서울로 도주한 남두헌은 자신과 결탁했던 고위층들에게 자제들의 범죄 기록 및 취조 기록 등을 문자로 전송한 후 서울에서 자신의 입신을 도와달라며, 돕지 않으면 8시 뉴스에 제보하겠다고 겁박했다. 결국 남두헌이 겁박의 결과물로 고위층들의 도움을 받아 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내정되자, 이 소식을 듣게 된 구담즈는 서울로 복귀할 뜻을 세웠다. 더불어 서울로 가기 전날, 김해일과 박경선, 구대영, 구자영, 고마르타는 벽 안에 있던 살인사건 피해자의 시신을 찾아냈고, 때마침 혼수상태에 있던 이상연(문우진 분)이 정신을 차리는 기적이 일어났다.
시청자들은 “엔딩 완전 짜릿!”, “빌런즈, 다음 주에 벌 받나요?”, “기적 같은 일들에 완전 짜릿”, “벌써 다음주가 최종회라니”, “‘열혈사제2’ 못 잃어” 등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 12회 최종회는 오는 27일(금)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