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현무는 홀로 등장해, ‘겨울의 맛’ 대장정의 문을 열었다. 이후, 하루에 단 4시간만 영업하는 ‘고추장 추어탕’ 맛집으로 향했다. 식당에 자리 잡고 앉은 그는 미꾸라지가 곱게 갈려진 추어탕과 통추어탕을 각각 하나씩 주문했고, 잠시 후 ‘먹친구’로 장예원이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장예원은 “제겐 오늘이 운명의 날,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소개팅 할 때 뭘 봐요?”라고 뜬금없이 물었다. 전현무는 곧장 “얼굴요”라며 ‘순도 100%’ 찐 대답을 내놨다. 한참을 웃던 장예원은 “첫인상이 참 중요한데, 나는 추어탕에 대한 첫인상이 안 좋다. 그런데 오늘 맛있게 잘 먹으면 ‘추어탕=전현무’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화가 한창이던 이때, 대망의 통추어탕이 나왔다. 장예원은 “자꾸 도전을 시키냐”며 긴장했고, 전현무도 “(미꾸라지에) 점이 왜 이렇게 많아. 달마시안이야?”라며 겁을 먹었다. 그러나 용기를 내 맛본 두 사람은 “매력 있다”, “너무 맛있다”며 ‘동공 확장’을 일으켰다. 트라우마 극복에 성공한 장예원이 떠나자, 전현무는 ‘두부 맛집’으로 이동했다. 여기서 이상엽과 만난 전현무는 자신의 사인이 걸려 있는 재방문 맛집 섭외를 일사천리로 마무리 했다. 두 사람이 자리 잡은 가운데, 모두부부터 서빙됐고, 이를 맛본 이상엽은 “묵직한 맛”이라며 감탄했다. 뒤이어 ‘두부 삼합’을 먹은 두 사람의 흥이 절로 올라온 가운데, 전현무는 “내가 한때 다이어트 한다고 두부면을 엄청 사놨잖아”라고 콕 집었다. 이상엽은 “ 여기다 막걸리 먹으면 딱이겠다. 결혼하고 나서 술은 집에서 마신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술자리가) 허락이 안 되냐”고 물었고, 이상엽은 “(아내와) 둘이 마시는 게 재밌다”고 모밤답안을 제시했다. 전현무는 “너무 좋을 때냐”고 재차 물었고, 이상엽은 약간 뜸을 들인 뒤 “재밌어요”라고 답했다. 전현무는 “질문마다 왜 텀이 있냐” 고 지적했는데, 이상엽은 “어.. 보고 계실 것 같아서”라더니 아예 카메라를 바라보며 “나 잘하고 있지?”라고 아내에게 묻는 듯해 현장을 뒤집었다.
들기름에 구운 두부까지 ‘올 클리어’한 두 사람은 다음 코스로 옥할머니 ‘동태 전골’을 먹으러 출동했다. 두 사람은 숭늉, 나물 10가지, 깡장과 미나리 간장, 동태 전골 등 음식이 나올 때마다 “시골 할머니집 온 것 같다”며 행복해했다. 결국 동태 전골의 육수까지 추가한 두 사람은 깡장에 밥을 비벼 미나리 간장과 구운 김에 싸먹으며 ‘먹방 포텐’을 터뜨렸다. 이때 이상엽은 무심결에 “여긴 부모님이랑 와야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이에 전현무는 “신혼인데 좋은 곳 오면 아내 데리고 오고 싶지 않냐”고 받아쳤다. 이상엽은 또 카메라를 보며 ‘애처가’ 면모를 발산했고, 전현무는 “장모님 생각도 안하고?”라고 재차 공격했다. 그러자 이상엽은 “장모님 먼저..”라더니 “나 너무 힘들어”라고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의외의 엉뚱미로 예능 포텐을 빵빵 터뜨린 ‘새신랑’ 이상엽이 떠난 뒤, 또 다른 겨울 맛집을 찾아간 전현무와 ‘먹친구’들의 먹트립 현장은 27일(금) 오후 9시 10분 방송하는 MBN·채널S ‘전현무계획2’ 11회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