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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양 팀 모두 남미 출신 감독이 사령탑에 올라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만큼, 결승전에서 관중들은 매우 재미있는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스틸러스 감독
"포항과 우리 팀은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스타일은 서로 다르지만 양 팀 모두 공격에 기반을 둔 전술을 활용하는 만큼 결승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 가브리엘 칼데론 알 이티하드 감독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포항스틸러스와 알 이티하드의 사령탑이 나란히 '공격축구'라는 출사표를 던지며 우승컵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기자회견 직후 열린 15분 간의 공개훈련에서도 파리아스 감독의 공격축구 의지는 명확히 드러났다. 이날 포항은 마지막 전술훈련을 준비하며 주전과 비주전을 나눠 몸을 풀었다. 조끼를 착용한 주전 멤버들은 이제껏 포항이 가동한 라인업과 차이가 없었다. 데닐손, 스테보, 노병준이 나란히 조끼를 착용해 삼각 공격라인을 예상케 했고 미드필드 트리오 김재성과 김태수, 신형민도 빠짐 없이 조끼를 입고 패싱 연습에 몰두했다. 수비라인을 구성하는 황재원, 김형일, 김정겸, 최효진 등도 마찬가지였다.
포항과 알 이티하드. 양 팀의 창은 어느 쪽이 더 견고하고 날카로울까. '진검승부'라는 표현에 딱 어울릴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