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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스틸러스 감독이 우즈베키스탄 클럽 부뇨드코르와의 AFC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맞대결에서 패한 직후 심판 판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포항은 23일 오후9시 타슈켄트 JAR스타디움에서 열린 부뇨드코르와의 AFC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서 공격수 노병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3골을 연속 허용해 1-3으로 역전패했다.
1패를 안고 귀국하는 포항은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거나 또는 3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4강에 진출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김형일은 후반11분 한 차례 옐로카드를 받은 데 이어 후반22분 상대 선수의 드리블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유니폼을 잡았다는 이유로 경고를 추가해 퇴장조치됐다.
이어 파리아스 감독은 경기 도중 관중들이 포항 선수들을 향해 레이저빔을 쏜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미디어로부터 같은 내용의 질문을 받고 "감독관이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할 것"이라면서도 "이런 중요한 대회에서 그런 문제가 나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결과는 심판의 의도가 상당부분 작용한 결과인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판정에 대해 항의했다.
포항은 30일 포항스틸러스에서 부뇨드코르와 2차전을 갖고 AFC 챔스 4강 진출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