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조정석 "한선화 '술도녀' 연기에 놀라…현장 호흡 짜릿"[인터뷰]

  • 등록 2024-07-19 오전 7:00:00

    수정 2024-07-19 오전 7:00:00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조정석이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으로 처음 호흡을 맞춘 후배 한선화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정석은 영화 ‘파일럿’의 개봉을 앞두고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파일럿’은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던 스타 파일럿 한정우가 직장 내 성희롱 사태에 휘말려 실직자가 된 후 위기 극복을 위해 여자로 페이스 오프를 결심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집안을 이끄는 가장이자 비행에 열정을 지닌 파일럿으로서 실직 상태를 견딜 수 없었던 한정우. 한정우는 고민 끝에 뷰티 크리에이터인 동생 한정미(한선화 분)의 지원을 받고 ‘한정미’란 신분을 도용해 여자 파일럿으로 항공사에 재취업한다.

‘파일럿’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극 중 한정우와 ‘진짜’ 한정미로 분한 조정석과 한선화의 현실 남매 케미스트리다. 두 사람의 ‘찐남매’ 티키타카와 혈육 간의 자연스러운 장난 등이 ‘파일럿’의 웃음 지분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 친오빠에게 거침없는 독설을 날리며 철저히 필요에 의한 계약 관계이나, 오빠의 재취업을 위한 전폭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선화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조정석표 코미디와 시너지를 발휘한다.

조정석은 한선화에 대해 “현장에서 정말 짜릿했다. 왜 이제야 만났을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에서 한선화 씨 연기보고 놀란 적이 있다. 그때 연기도 너무 좋았는데 직접 연기를 같이 해보니 너무 센스있고 순발력과 재치가 넘치더라”며 “호흡도 너무 좋고. 정말 좋았다. 힘이 되는 배우였다. 저희 영화가 장르로 따지면 코미디인데 동생하고 나오는 장면이나 상황들이 저희 영화로선 되게 중요한 지침이었다. 그런 면에서 영화의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게끔 그런 면에서 힘이 많이 됐던 거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실제 조정석의 형제관계의 경우,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이 한 명 있다. 조정석은 실제 동생이 없는 입장에서 현실 남매의 연기를 어떻게 소화했는지 묻는 질문에 “제가 과거에 예능에 나와서 형이 무섭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실제로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니 형에게 용돈도 받고 그랬다”며 “다만 저는 동생이 없고 집안에서 막내이다 보니 연기에 가장 큰 도움이 된 게 조카들이었다. 나이 차이가 좀 있는 조카들과의 관계가 연기하면서 많이 대입됐다”고 떠올렸다.

극 중 사랑인 듯한 찐친 우정 케미를 보여준 후배 이주명을 향한 칭찬도 이어졌다. 이주명은 ‘파일럿’에서 한정우가 한정미가 돼 항공사에 입사한 후 가장 먼저 친해지는 여자 파일럿 ‘윤슬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조정석은 “주명 씨가 맡은 역할이 너무 어려운 역할이라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고 너무 잘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더라”며 “한정미와 윤슬기하고의 우정같은 경우는 내가 이 친구를 너무 좋아하네 그 정도를 표현하는 과정에 있어서 아주 오묘하게 어려운 경계에 있는 감정을 나타내야했다. 그런 부분을 잘 표현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 자신있게 자기의 의견을 누군가에게 정확히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스타일의 인간을 되게 좀 얄밉지 않게 그렇게 잘 표현한 거 같단 생각이다. 제가 느낀 거다. 그래서 영화에 큰 보탬이 된 게 아닌가 싶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파일럿’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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