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플리. 2개월 만에 또 메이저 제패..디오픈 역전 우승

디오픈 마지막 날 6언더파 무결점 경기
5월 PGA 챔피언십 이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제패
우승상금 310만달러 추가 시즌 1500만 달러 돌파
임성재 공동 7위, 2년 만에 메이저 톱10
안병훈 공동 13위, 김민규 공동 31위 김시우 공동 43위
  • 등록 2024-07-22 오전 7:32:07

    수정 2024-07-22 오전 7:32:07

잰더 쇼플리가 디오픈 우승트로피 클라렛저그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잰더 쇼플리(미국)이 제152회 디오픈(총상금 1700만 달러) 마지막 날 대역전극으로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쇼플리는 2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넷째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6언더파 65타를 쳤다. 마지막 날 무결점 경기를 펼친 쇼플리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적어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빌리 호셸(미국·이상 7언더파 277타)의 추격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트로피 ‘클라렛저그’와 함께 310만 달러(약 42억9000만원)의 상금을 모두 차지했다. 시즌 상금은 1586만7260달러가 됐다.

지난 5월 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이자 메이저 첫 우승을 차지했던 쇼플리는 2개월 만에 두 번째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PGA 투어 통산 9승째다.

우승 뒤 쇼플리는 “긴 여정이었다”라며 “이곳에서 내 이름이 불리는 것을 들으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를 쇼플리가 차지하며,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모두 미국 선수가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마스터스를 제패했고, US오픈은 브라이슨 디섐보, 쇼플리가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미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한 것은 1982년 이후 처음이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로 나선 호셸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쇼플리는 강풍이 부는 악조건 속에서도 정확한 샷과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시작 후 5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간 쇼플리는 6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7번홀(파4) 63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2.5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넣어 1타를 더 줄였다.

전반에만 2타를 줄인 쇼플리는 후반에도 흔들림없는 경기를 이어갔다. 11번(파4), 13번(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에 다가섰고, 16번홀(파5)에서 약 1.2m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우승을 예약했다. 마지막 2개 홀에선 모두 파를 잡아내 추격을 뿌리치고 2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재는 마지막 날 이글 1개에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7위에 올라 올 시즌 이어졌던 메이저 대회와의 악연을 끊었다. 임성재는 올해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 그리고 US오픈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임성재가 메이저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한 것은 2022년 마스터스 공동 8위 이후 2년 만이다. 디오픈에서는 처음 톱10을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경기 중반 선두에 한 타 차로 따라붙어 대역전극을 기대했으나 9번 홀(파4)에서 3퍼트를 하며 더블보기를 적어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그 뒤 선두그룹을 추격하지 못하면서 임성재, 존 람(스페인)과 함께 공동 7위에 만족했다.

안병훈은 합계 1오버파 285타를 쳐 공동 13위, 한국오픈 우승으로 이번 대회 출전 기회를 잡은 김민규는 공동 31위(6오버파 290타), 3라운드에서 디오픈 역사상 최장거리 홀인원 기록을 세운 김시우는 공동 43위(8오버파 292타), 왕정훈은 공동 60위(11오버파 295타), 송영한은 공동 72위(14오버파 298타)로 마쳤다.

디오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잰더 쇼플리.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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