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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의 미네하하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우승자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에 1타 모자란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잡으며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스트리커를 따돌리고 한때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스트리커가 12번홀(파5)에서 6m 짜리 이글 퍼트를 집어넣는 등 후반에 3타를 줄였고, 반면 최경주는 후반 9개 홀에서 1타를 더 줄이는 데 그쳐 1위가 뒤바뀌었다.
버디가 필요했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최경주는 준우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스트리커도 이 홀에서 스리 퍼트 보기를 적어내 최경주가 파만 지켰어도 연장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스트리커는 올 시즌에만 6번째 챔피언스투어 우승(메이저 3승)을 차지하는 등 절대 강자로 떠올랐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9000만원)를 받아 올 시즌 누적 상금 395만6127 달러(약 52억6000만원)를 번 스트리커는 챔피언스투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도 세웠다.
스트리커는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요일 경기는 항상 전투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승리를 해냈을 때는 큰 보람이 있다”며 “다리가 불편한 상태에서 경기에 임했지만 샷을 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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