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오 2골 폭발' 경남, 포항에 3-1승

K리그 단독2위 점프
  • 등록 2010-04-04 오전 8:42:57

    수정 2010-04-04 오전 8:42:57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경남FC(감독 조광래)가 2골을 터뜨린 주포 루시오의 활약을 앞세워 강호 포항스틸러스(발데마르 레모스)를 꺾고 K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경남은 3일 저녁 7시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쏘나타 K리그 2010 6라운드 홈경기서 루시오(2골)와 전준형의 연속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경남은 올 시즌 3승(2무1패)째를 기록하며 승점을 11점으로 끌어올려 정규리그 단독2위가 됐다. 뿐만 아니라 최근 5경기서 무패(3승2무) 행진을 지속하며 신바람을 냈다.

포항은 앞서 치른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한 데 이어 최근 두 경기를 내리 패하며 2연패의 늪에 빠졌다.

경남은 전반 초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5분 서상민이 상대 페널티에어리어를 파고들다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루시오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일찌감치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포항이 거센 반격을 펼치며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포항은 알미르, 모따 등 외국인 공격수 콤비가 공격을 주도했고, 중앙 미드필더 신형민이 적극적인 슈팅으로 후방 지원에 나섰다. 경남은 루시오가 팀 전체 슈팅(13개) 중 절반 가까운 6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맹활약했다.

경남의 추가골은 후반30분에 나왔다. 윤빛가람이 포항의 위험지역 왼쪽을 파고들어 올려준 크로스를 전준형이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포항은 3분 뒤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서 알미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어 추격의 실마리를 잡았지만, 후반40분에 루시오에게 재차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허용해 재차 두 골 차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이후 판정에 불만을 품은 포항 선수들이 다소 흥분하며 거친 플레이를 펼쳤고, 후반39분과 종료 직전에 수비수 김형일과 공격수 모따가 잇달아 퇴장당해 추격의 실마리를 잃고 말았다.

한편, 광주 상무(감독 이강조)는 대전 시티즌(감독 왕선재)을 홈으로 불러들여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1-1로 비겼고, 울산 현대(감독 김호곤)는 강원 FC(감독 최순호)와의 홈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3일 K리그 전적

▲경남FC 3 vs 1 포항스틸러스(밀양종합운동장)

득점 - 루시오(전반5분, 후반40분), 전준형(후반30분, 이상 경남), 알미르(후반33분, 포항)


▲울산현대 1 vs 0 강원FC(울산문수경기장)

득점 - 김신욱(후반30분, 울산)


▲광주상무 1 vs 1 대전시티즌(광주월드컵경기장)

득점 - 고창현(전반40분, 대전), 최원권(후반24분,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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