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3일 저녁 7시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쏘나타 K리그 2010 6라운드 홈경기서 루시오(2골)와 전준형의 연속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경남은 올 시즌 3승(2무1패)째를 기록하며 승점을 11점으로 끌어올려 정규리그 단독2위가 됐다. 뿐만 아니라 최근 5경기서 무패(3승2무) 행진을 지속하며 신바람을 냈다.
포항은 앞서 치른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한 데 이어 최근 두 경기를 내리 패하며 2연패의 늪에 빠졌다.
경남은 전반 초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5분 서상민이 상대 페널티에어리어를 파고들다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루시오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일찌감치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포항이 거센 반격을 펼치며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포항은 알미르, 모따 등 외국인 공격수 콤비가 공격을 주도했고, 중앙 미드필더 신형민이 적극적인 슈팅으로 후방 지원에 나섰다. 경남은 루시오가 팀 전체 슈팅(13개) 중 절반 가까운 6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맹활약했다.
포항은 3분 뒤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서 알미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어 추격의 실마리를 잡았지만, 후반40분에 루시오에게 재차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허용해 재차 두 골 차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이후 판정에 불만을 품은 포항 선수들이 다소 흥분하며 거친 플레이를 펼쳤고, 후반39분과 종료 직전에 수비수 김형일과 공격수 모따가 잇달아 퇴장당해 추격의 실마리를 잃고 말았다.
◇3일 K리그 전적
▲경남FC 3 vs 1 포항스틸러스(밀양종합운동장)
득점 - 루시오(전반5분, 후반40분), 전준형(후반30분, 이상 경남), 알미르(후반33분, 포항)
▲울산현대 1 vs 0 강원FC(울산문수경기장)
득점 - 김신욱(후반30분, 울산)
▲광주상무 1 vs 1 대전시티즌(광주월드컵경기장)
득점 - 고창현(전반40분, 대전), 최원권(후반24분, 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