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포항, 아틀란테전 승리 위한 3대 과제

오는 19일 오후9시 FIFA클럽월드컵 3,4위전
  • 등록 2009-12-18 오전 8:18:09

    수정 2009-12-18 오전 8:18:09

▲ 포항스틸러스(사진_포항스틸러스)

[아부다비 = 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포항스틸러스(감독 세르지오 파리아스)가 오는 19일 오후10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북중미 대표 아틀란테(감독 호세 크루스)와 클럽월드컵 3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3위에게 주어지는 250만달러의 상금(29억5000만원) 때문이 아니더라도 아시아 대륙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매치업이다.

◇수신제가(修身齊家)가 먼저다
상대의 전력을 논하기에 앞서 내부적인 문제로 인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포항은 에스투디안테스(감독 알레한드로 사베야)와의 앞선 경기(1-2패)서 황재원(DF), 김재성(MF), 신화용(GK) 등 세 명의 핵심 멤버들이 잇달아 퇴장당해 아틀란테전에 기용할 수 없다. 세 선수 모두 올 시즌 자신의 포지션에서 확고한 지위를 점한 인물들인 만큼 결장에 따른 전력 손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대체자원들의 분발이 요구된다. 특히나 신화용의 빈 자리를 메울 백업 골리 송동진의 어깨가 무겁다. 황재원의 경우 오까야마가, 김재성은 황진성 또는 김기동이 역할을 대신 소화할 수 있지만, 수문장의 경우 송동진의 경험이 일천해 우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클럽월드컵 3,4위전을 통해 1군무대 데뷔전을 치르는 송동진의 활약 여부는 포항의 운명을 결정할 중요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 아틀란테의 발빠른 공격자원들을 방어해야 할 우측면 수비수 최효진

◇상대 공격진의 '발'을 묶어라
아틀란테는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 바르셀로나(스페인) 등과 맞대결을 치르는 과정에서 정상급 순간스피드를 활용해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특히나 최전방 공격수 라파엘 마르케스와 좌측면 윙어 기예르모 로하스의 돌파력은 최강 바르셀로나 수비진마저 쩔쩔 맬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포지션상 마르케스는 중앙수비수 김형일이, 로하스는 오른쪽 날개 최효진이 각각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두 선수 모두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수비자원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한 발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이 뛰는 적극성이 절실하다. 매 순간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과정 또한 필수적이다.

◇'왕년의 별' 솔라리 봉쇄령
3-4-3 전형을 주로 활용하는 아틀란테는 과거 아르헨티나국가대표팀과 레알마드리드에서 활약한 바 있는 베테랑 미드필더 산티아고 솔라리가 공격 전술의 중심축으로 나선다. 경험이 풍부한 데다 적재적소에 찔러주는 패싱 능력이 여전한 만큼 주의가 요망된다. 마르케스, 로하스 등 아틀란테 전방 공격자원들이 주목받는 것 또한 솔라리의 '실탄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물이다.

앞서 열린 에스투디안테스와의 경기서 포항은 노장 미드필더 후안 베론의 감각적인 패스를 봉쇄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아틀란테전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효율적인 압박을 통해 상대 플레이메이커 솔라리의 패스루트를 차단한다면 승리 가능성을 한결 높일 수 있다.
 
▲ 아틀란테 중앙 미드필더 산티아고 솔라리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핫걸! 다 모였네
  • "노병은 돌아온다"
  • '완벽 몸매'
  • 바이든, 아기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