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우즈 초대받은 임성재·김주형, 바하마로 ‘출격’

6일부터 바하마에서 히어로 월드 챌린지 열려
임성재·김주형, 우즈에게 2번째 초청 받아
우즈와 함께 플레이하는 모습은 볼 수 없어
주최자 우즈는 대회 출전 불참 선언
  • 등록 2024-12-03 오전 12:10:00

    수정 2024-12-03 오전 12:10:00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남자골프 간판 임성재, 김주형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초청을 받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연말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한다.

지난 9월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 김주형(왼쪽)과 임성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오는 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우즈 재단이 2000년부터 열어온 이벤트 대회로 세계랭킹 상위 선수와 메이저 대회 챔피언, 주최사 초청 선수 등 20명만 출전해 컷오프 없이 나흘 동안 치른다. 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를 부여한다.

올해도 출전 명단이 화려하다.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타이틀 방어이자 올 시즌 8번째 우승을 향해 출격한다. 지난 9월 미국과 국제 연합팀(유럽 제외)의 대항전이었던 프레지던츠컵에서 맞붙은 각 팀 대표들도 대거 출전한다.

미국 프레지던츠컵 대표 셰플러를 비롯해 윈덤 클라크, 패트릭 캔틀레이, 사히스 시갈라, 키건 브래들리, 러셀 헨리, 샘 번스, 브라이언 하먼, 토니 피나우 등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국제 연합팀에서는 임성재, 김주형, 제이슨 데이(호주)가 나선다. 세계랭킹 5위의 신예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등 새로운 얼굴들도 눈에 띈다.

우즈의 초청을 받은 임성재와 김주형은 2022년 대회 이후 두 번째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임성재는 당시 공동 8위, 김주형은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지난 10월 조조 챔피언십을 끝으로 2024시즌을 마무리한 뒤 한국에 들어와 꿀맛 같은 휴식을 보내고 있다. 틈틈이 라운드와 샷 연습을 하며 히어로 월드 챌린지 출전에 대비했다. 올해로 6년째 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임성재는 최정상급 성적을 뽐내며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2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8차례 이름을 올리면서, 매해 최상위권 성적을 가진 30명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6년 연속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임성재는 1월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나흘간 버디 34개를 몰아치며 PGA 투어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까지 ‘톱10’ 진입 없이 컷 탈락 3번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시기를 겪었지만 빠르게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고, 올해 628만 6025달러(약 88억원)를 벌어 상금 랭킹 10위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PGA 투어 ‘영건’으로 주목받던 김주형은 올해 부침을 겪었다. 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그는 올 시즌 24개 대회에서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10’ 진입이 2번 밖에 없었다.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페덱스컵 랭킹 51위에 그친 그는 투어 챔피언십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내년 시즌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80억 원)가 걸린 8개 시그니처 대회 참가 자격을 주는 페덱스컵 상위 50위까지의 순위를 지키는 데도 실패했다.

여기에 지난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유럽 DP 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주관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에서 진 뒤 락커 문짝을 훼손하는 등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김주형은 내년 1월 우즈가 주도하는 스크린골프리그 ‘TGL(Tomorrow’s Golf League)’에 우즈와 함께 팀을 이뤄 참가하는 게 예정돼 있는 등 여전히 기대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김주형은 지난 2022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당시 2000년 이후 출생 선수 중 최초로 PGA 투어에서 우승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2022년과 지난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2연패를 달성하며, 1997년 우즈 이후 최연소 PGA 투어 3승(만 21세 3개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 1년 2개월 만에 우승을 노린다. 임성재도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PGA 투어 2승을 기록한 후 약 3년 만의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아쉽게도 임성재, 김주형이 ‘골프 황제’ 우즈와 함께 플레이하는 모습은 볼 수 없다. 우즈는 이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우즈는 이 대회 주최자인 동시에 5번이나 우승해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숱한 부상과 수술에도 이 대회를 통해 필드에 복귀하곤 했지만, 올해는 몸 상태 때문에 나서지 못한다. 우즈는 올해 단 5개 대회에만 출전했고 지난 9월 허리 부위 신경통 완화를 위한 내시경 수술을 받았다.

타이거 우즈(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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