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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상금랭킹 2위 박지영부터 3위 이예원, 4위 박현경, 5위 홍지원, 6위 홍정민이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서 이들 중 누구라도 우승하면 지금의 1위인 박민지를 밀어내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1억8000만원, 2위는 1억1000만원, 3위는 8000만원씩 받는다. 상금랭킹 2~6위에 올라 있는 선수들의 최종 성적에 따라 박민지는 상금2~4위까지 밀릴 수도 있다.
1위 박민지는 올해 2승을 거두며 상금 5억887만5668원 획득했다. 하지만, 6일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 출전하면서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까지 KLPGA 투어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
4억8241만4840원을 번 박지영은 이번 대회에서 단독 7위(3000만원) 이상 기록하면 박민지의 상금을 뛰어넘는다. 우승하면 상금을 6억6000만원 이상으로 늘리면서 가장 먼저 6억원 고지도 밟는다.
이예원(4억6856만9652원)도 박민지와 격차가 4030만원 정도여서 이번 대회에서 단독 4위(5000만원) 이상을 차지하면 5억원 벽을 넘어서고, 박현경(4억3150만9230원)도 단독 3위 이상이면 상금 1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 5위 홍지원(3억9895만5835원)과 6위 홍정민(3억7393만2231윈)도 우승하면 상금 5억5000만원 이상으로 늘려 새로운 상금 1위가 될 수 있다.
2021년과 202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박민지는 올해부터 해외 투어 병행을 시작하면서 KLPGA 투어 대회에 자주 빠지고 있다.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 출전했고, 이번에 US여자오픈에 나가면서 2주 연속 KLPGA 투어 대회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2주 뒤에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상금 1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이소영(26)은 ‘홀수 해 징크스’를 탈출과 대회 2연패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소영은 올해 상금랭킹 8위에 대상 포인트 8위에 이름을 올려놨다. 13차례 대회에서 절반에 가까운 6번 톱10에 올랐다.
기복 없는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어 답답하다.
이소영은 특이하게도 6번의 우승을 모두 짝수 해에 기록해 ‘홀수 해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징크스를 깨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민지가 없는 대회에서 신예들이 첫 승 사냥에 성공할지도 관심사다.
지난주 맥콜 모나 용평오픈에선 데뷔 2년 차 고지우(21)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첫 승의 꿈을 이뤘다.
신인상 포인트 각각 1, 2위인 김민별(19)과 황유민(20)은 지난주 고지우처럼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13개 대회에 나와 5개 대회에서 톱10에 들며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는 김민별은 더 늦기 전에 상반기 우승 신고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시즌 개막에 앞서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평가받던 황유민은 5월까지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6월 들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공동 11위, 한국여자오픈 공동 9위, 맥콜 모나 용평오픈 공동 8위로 점점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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