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세르비아에 0-1패…연속무패 기록 28경기서 중단

  • 등록 2009-11-19 오전 1:23:45

    수정 2009-11-19 오전 1:31:44

▲ 한국축구대표팀

[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동유럽의 강호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19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런던 크레이븐코티지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친선경기서 전반7분 상대 공격수 니콜라스 지기치(발렌시아)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석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7경기 동안 이어 온 연속무패 기록(14승13무)을 마감했으며, 앞서 치른 세르비아와의 평가전(0-0무)을 묶어 유럽원정평가전을 1무1패로 마쳤다.

결승골은 한국이 채 전열을 가다듬기도 전인 전반7분에 나왔다. 한국의 왼쪽 측면을 파고든 중앙미드필더 네나드 밀리야스(울버햄튼)가 위험지역 정면으로 크로스를 올려줬고, 공간을 파고든 장신 공격수 지기치가 감각적인 오른발 논스톱 땅볼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앞선 장면에서 페널티박스 정면을 파고드는 지기치의 움직임을 저지하지 못한 수비진의 소극적 대응이 아쉬웠다.

단 한 골로 승부가 갈린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전반적인 경기 내용은 백중세로 진행됐다. 전반에는 세르비아가, 후반에는 한국이 각각 주도권을 잡고 유리한 흐름을 이끌었다.

전반에 체격조건을 활용한 상대의 파상 공세를 막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한국은 후반 들어 한발 빨리, 그리고 한 발 많이 뛰는 성실한 플레이로 경기 주도권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잦고 빠른 패스워크가 살아나면서 한국은 후반 내내 분위기를 주도했고,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세르비아전에서도 지적받은 바 있는 골결정력 부족 현상이 되풀이되면서 여러 차례 얻은 찬스에서도 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0-1로 끝났다.

한국은 설기현(풀럼)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용하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염기훈(울산)과 이청용(볼튼)을 좌우 윙포워드로,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을 중앙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했고 한 발 아래에 김남일(빗셀고베)-조원희(위건) 듀오를 포진시켜 경기 조율을 맡겼다. 포백으로 늘어선 디펜스라인은 이영표(알힐랄)-이정수(교토상가)-조용형(제주)-오범석(울산) 라인으로 꾸려졌고, 수문장 역할은 김영광(울산)이 맡았다.

허정무 감독은 덴마크전에 이어 세르비아전에서도 다채로운 실험을 실시했다. 첫 실점 이후 다소 이른 시간대인 전반34분에 조원희를 대신해 김두현(수원)을 투입하며 공격 보강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후반 초반에는 윙어 염기훈 대신 공격수 이근호(주빌로이와타)를, 우측면수비수 오범석 대신 차두리(프라이부르크)를 기용하며 4-4-2 전형으로의 변화를 꾀했다. 후반14분에는 스트라이커 설기현 대신 이동국(전북)을 투입해 이근호-이동국 투톱의 가능성을 점검했고, 후반25분에는 박지성을 대신해 중앙수비수 강민수(전북)를 투입하며 수비 안정감을 높였다. 후반35분에는 김두현을 빼고 중앙수비수 김형일(포항)을 내보냈다.

상대팀 세르비아는 니콜라스 지기치(발렌시아)와 단코 라조비치(아인트호벤)를 최전방에 나란히 포진시키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밀란 요바노비치(스탕다르리에주)와 밀로스 크라시치(CSKA모스크바)를 좌우 날개로 활용했고, 중원은 즈드라브코 쿠즈마노비치(슈투트가르트)와 네나드 밀리야스(울버햄튼)에게 맡겼다. 포백 디펜스라인은 왼쪽부터 알렉산드르 루코비치(우디네세)-네마냐 비디치(맨체스터유나이티드)-네벤 수보티치(도르트문트)-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첼시)로 꾸려졌으며 블라디미르 스토이치코프(스포르팅)가 골키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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