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3.3% 상승했다. 이 역시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물가는 석달째 전월대비 0.3% 상승 중이다.
최근 몇달간 하락세를 보였던 에너지지수는 보합을 보인 반면 식료품지수는 전월대비 0.2%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에너지는 4.9% 하락했고, 식료품은 2.1% 올랐다. 꾸준히 하락하던 중고차 가격은 전월보다 2.7% 올랐고, 호텔요금도 허리케인 헐렌과 밀턴의 피해 등이 반영되며 0.4% 상승했다. 건강보험료는 0.5% 올랐고, 항공요금도 3.2% 상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택과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인 ‘슈퍼 코어 서비스물가’는 0.3% 상승하며 9월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슈퍼 코어 서비스물가는 연준이 중시하는 지표다.
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는 주거비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건강보험 및 항공료를 반영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PCE물가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은 예상대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12월 금리인하도 예상대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판단이다.
연일 치솟던 국채금리도 뚝 떨어졌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7.4bp 빠진 4.359%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9.8bp 떨어진 4.248%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 3대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우지수 선물은 0.05%, S&P500선물은 0.02% 오르고 있고, 나스닥 선물지수는 0.1% 빠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