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소상공인연합회는 8일 배달 플랫폼 입점업체 상생협의체의 합의 불발에 대해 “쿠팡을 비롯한 배달플랫폼 사들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소공연은 이날 논평을 통해 “상생협의체에 성실히 참여하며 영세 소상공인 부담완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며 합리적인 대안 도출을 기대해 왔으나 이번 합의 불발에 대해 깊은 유감의 입장을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공연은 “100일간의 지난한 논의에도 합의는 결렬 수순으로 결국에 현 수수료 체계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결국 배민이나 쿠팡이나 서로 공을 떠넘기면서 시간만 끌다가 결국에 빈손 협상으로 귀결되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소공연은 “지난 7월, 배달의민족 측의 중계이용료율 인상과 이후 진행된 상생협의체 논의에 전국 배달사장님들의 이목이 집중됐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이 상생협의 논의가 결국 무위로 돌아가면서 전국 배달사장님들의 기대는 허탈을 넘어 분노로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일 끝끝내 상생협의가 무위로 끝난다면, 소상공인연합회는 전국 소상공인의 분노를 모아 정부와 국회를 향해 배달앱 수수료 문제 해결을 적극적으로 촉구해 나갈 계획임을 밝힌다”며 “향후에 벌어지는 상황에 대한 책임은 상생협의를 무시하는 배달 플랫폼사에 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