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올 2분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컴은 17일 연결기준 2분기 매출 1070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3%, 36.2%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한컴라이프케어의 개인 보건용 마스크 판매 증가 덕분에 매출이 늘었다가 다시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 (사진=한글과컴퓨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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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기준으로는 작년 동기보다 매출은 7.8% 성장한 309억원, 영업이익은 31.9% 늘어난 145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47%로 최근 5년 내 가장 높았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한컴오피스의 기업용(B2B) 고객 증가와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 성장 덕분이다. 웹오피스는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NHN 두레이(협업툴) 등에 탑재됐다.
자회사 중에는 올해 들어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한컴MDS가 연결기준 매출 394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사업 선방과 한컴로보틱스, 한컴모빌리티 등 자회사 비용 감소로 작년 동기대비 각각 20.7%, 442.3% 상승했다.
한컴은 하반기 클라우드 서비스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최근 NHN으로부터 확보한 두레이 독점 영업권으로 오피스 SW 기술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더불어 자체 브랜드 ‘한컴웍스’를 연내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