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전기차엑스포] 리콘하이테크 김진 대표, ‘리콘 전기자전거로 세계시장 두드릴 것’

  • 등록 2017-03-10 오후 7:47:06

    수정 2017-03-10 오후 7:47:06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전기자동차의 미래 그리고 친환경 혁명’을 슬로건을 앞세우고 전기차 대중화의 원년을 선언하는 제4회 국제전기차엑스포의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3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기차엑스포는 ‘전기차 B2B 올림픽’을 지향하며 제주도의 여유와 아름다운 경관을 느낄 수 있는 여미지 식물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기차엑스포에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제조사는 물론이고 1회 충전 시 383km를 달릴 수 있는 순수전기차 쉐보레 볼트 EV를 앞세운 한국지엠 등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해 전기차의 매력 및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2017 전기차엑스포의 개막을 앞두고 이번 전기차엑스포에 참가를 준비한 기업들을 만났다. 과연 연어떤 기업들이 어떤 이야기를 들여주게 될까?

전기자전거 신흥 주자, ‘리콘하이테크’

리콘하이테크는 2013년 경기도 과천에 거점을 두고 설립된 젊은 업체다. 30여 종에 이르는 독특한 디자인을 갖춘 자전거를 앞세워 국내 및 인터바이크, 유로바이크 그리고 상해바이크 등 전세계의 다양한 자전거 박람회에 꾸준히 참여하며 브랜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활발한 활동을 빠른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3년 설립된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2016년 하반기에만 35억 원에 이르는 매출을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총 1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페달을 밟고 있다. 물론 이와 함께 미국과 이탈리아 그리고 뉴질랜드 등 세계 각지에 전기 자전거를 수출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퍼스널 모빌리티, 전기자전거

리콘하이테크의 김진 대표는 전기 자전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기자전거를 ‘뛰어난 퍼스널 모빌리티’로 정의했다. 김 대표는 “사실 국내 시장에서의 전기자전거는 인지도가 낮은 편이지만 해외에서는 널리 보급되고 있고 해외 유명 자전거 메이커들도 다 전기자전거를 만들고 있는 추세다”라며 전기자전거 시장에 대한 분석을 더했다.

김진 대표는 “혹자는 ‘전기자전거를 탈 바엔 오토바이를 타지 왜 그걸 타느냐?’라는 질문을 하는데 오토바이와 전기자전거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며 “전기자전거는 운전자가 주행 상황 혹은 운전자의 의지에 따라 페달을 돌릴 수 있는 ‘자전거’다”라며 자전거 자체의 존재성을 강하게 강조했다.

김진 대표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니 전기자전거는 강도 높은 운동을 원할 땐 모터의 작동을 끄면 되고, 여유 있게 돌아다니고 싶을 땐 모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개인의 의지가 적극적으로 반영되는 이동수단’이라는 것이다. 실제 해외에서는 전기자전가의 이용빈도가 일반 자전거보다 약 3.3배 높아 추가적인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이어서 김진 대표는 “선진국일수록 자전거의 교통분담률은 높은 것을 볼 수 있다”라며 “자전거 선진국 네덜란드는 36% 수준이고 그 중 14%에 이르는 전기자전거의 점유율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게다가 ‘라스트 마일’로 대표되는 초근거리 이동은 자동차보다 전기자전거가 효율이 좋고 환경, 유지 비용 절감 등에서도 큰 매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뛰어난 주행 거리 그리고 디자인을 앞세운 리콘 전기자전거

김진 대표에게 ‘리콘하이테크의 전기자전거’의 매력을 물었다. 그는 “1회 충전 시 주행 상황에 따라 다소 상이하지만 최대 1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뛰어난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라며 “넉넉한 배터리 용량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얻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한 모터, 배터리 등 구동 시스템의 발전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실제로 리콘하이테크는 과학기기술대학교, 중앙대학교,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모터나 제어시스템을 기존 시스템 대비 30%의 효율성 확보를 하려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디자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김진 대표는 “다른 전기자전거 제조사와 달리 리콘하이테크는 설계 단계부터 최종 구성까지 고유의 디자인을 부여하고 있다”며 “단순히 독특한 디자인을 갖춘 것 외에도 앞서 말한 배터리와 같이 각 구성 부품을 양질의 제품으로 사용하여 전체적인 완성도도 무척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진 대표는 “사실 자세히 살펴보면 전기자전거라는 큰 틀에서는 다른 제조사의 제품과는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지만 뛰어난 주행 거리, 디자인, 가성비, 꼼꼼한 사후 서비스 등 자사의 차별성을 가져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리콘하이테크의 제품은 해외 브랜드의 절반 수준의 가격이며, 사후 서비스 역시 구매 후 1년 동안 무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홍보를 준비하는 리콘하이테크

한편 리콘하이테크는 최근 다양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김진 대표는 “이전에는 자전거 관련 커뮤니티에서 제품에 대한 홍보를 펼쳐왔으나 최근에는 TV 드라마와 연예인 협찬 마케팅, 자전거 전문잡지에 기사 게재 및 SNS 홍보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3월 15일 ‘인디고고’라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통해 50억 원을 목표액으로 설정, 자사 ‘모노(MONO)’모델의 크라우드 펀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밖에 2017년 국내 100억 원 및 오는 4월 이탈리아 100대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뉴질랜드 등지에서도 매출실적을 쌓을 예정이다.

전기자전거 관련 법규 정비가 관건

한편 김진 대표는 현재 도로교통법상 전기자전거는 자전거 전용 도로에서 주행을 할 수 없는 점을 꼬집었다. 그는 “이러한 전기자전거 관련법의 미비가 투자를 꺼리게 하는 요인이어서 법규정비가 조속히 필요하다 본다”며 “자전거 도로의 이용 및 제한속도, 주행방법 등을 현 상황을 반영하여 개선해야 소비자의 구매 결졍의 용이성은 물론 새로운 기업의 도전과 발전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밝혔다.

리콘하이테크 전기자전거, 새로운 가능성을 보다

김진 대표는 “제주도 내에 리콘바이크 대리점을 개설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과 함께 더 많은 사람, 바이어에게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자리를 얻기 위해 이번 국제전기차엑스포에 참여했다’고 전기차엑스포의 참가 배경을 밝혔다.

덧붙여 김 대표는 “이번 전기자동차엑스포의 리콘하이테크 부스에는 시승을 위한 다양한 전기자전거를 구비할 예정이기 때문에 더 많은 관람객들과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리콘하이테크의 제품과 기술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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