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스토리지·통신·SOC용 반도체칩을 설계하는 마벨 테크놀로지(MRVL)는 회계연도 3분기 강력한 AI 수요에 힘입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4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55분 기준 마벨의 주가는 19.93% 상승한 115.03달러를 기록했다.
다우존스뉴스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마벨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3센트로 예상치 41센트를 넘어섰다. 매출은 전년대비 6.9% 증가한 15억2000만달러로 예상치 14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맷 머피 마벨 CEO는 “3분기의 예외적인 성과와 4분기에 대한 강력한 전망은 주로 현재 양산 중인 맞춤형 AI 프로그램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시장을 선도하는 클라우드 고객의 지속적인 수요로 더욱 강화됐다”고 밝혔다.
마벨은 4분기 조정 EPS 가이던스를 54~64센트 범위로 제시했다. 매출은 18억달러에서 ±5% 범위로 전망했다. 월가에서는 매출 16억5000만달러, 조정 EPS 52센트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