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 “내년도 전공의 모집 절차 중지해야”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대위 성명
“사태 수습까지 전공의 모집 멈춰야”
  • 등록 2024-12-12 오후 10:40:42

    수정 2024-12-12 오후 10:40:42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의과대학 교수들이 내년 상반기 전공의 모집을 잠시 중단하자고 제안했다. 의료개혁 혼란에 대한 합리적인 수습책을 찾을 때까지 모집 절차를 미루자는 주장이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12일 ‘내년도 전공의 모집 절차를 중지할 것을 제안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기존 전공의들이 사직해 레지던트의 92.3%가 결원인 상황에서도 보건복지부는 의미 없는 전공의 모집을 강행했고, 지난 9일 마감 결과 지원율은 8.7%에 불과했다”며 “다가오는 15일 전공의 필기시험과 이후 면접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또 하나의 폭탄이 수련병원에서 터지게 되는 셈”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전공의들은 제대로 수련받을 수 있을 때 모집해야 한다”며 “그동안 윤석열이 의료개혁을 빙자해 벌여 놓은 의대 증원과 의료개악을 바로잡고 합리적인 수습책을 찾기 위해 전공의 모집 절차를 일시 정지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방인권 기자)
아울러 전공의 복귀를 호소하거나, 강압할 것이 아니라 돌아올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전의비는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치는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를 소망한다면서, 의사 출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찬성표를 던져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의료인 출신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번 토요일 윤석열 탄핵안 투표에 반드시 참여해 탄핵에 힘을 보태달라”면서 “지금은 당리당략을 따질 게 아니라 정의와 불의, 민주주의와 독재 중에 선택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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