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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사에는 성당에 들어간 1000여명의 신도는 물론 성당 안으로 들어오지 못한 신도 300여명도 동참했다. 미사 참석자들은 “이번 계엄은 자신(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를 지키기 위한 친위 쿠테타”라며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제2의 전두환 윤석열과 그 일당을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2차 탄핵소추안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모든 신자와 연대해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미사는 제주교구 사제와 신자들이 모인 가운데 제주교구장 문창우 비오 주교의 집전으로 봉헌됐다.
임문철 신부는 “부하들의 양심선언 등을 통해 비상계엄의 실패 과정이 낱낱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은 국회에 엄포를 놓기 위해 비상계엄을 실시했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야 할 교회는 어둠을 몰아낼 소명을 가졌다”며 “오늘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감옥에 가는 순간을 앞당기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