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현실과 완전 동떨어져" 강경화 전 장관 BBC서 지적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BBC 인터뷰
"시민들이 계엄령 철회 요구,
민주주의 회복력 보여줘"
  • 등록 2024-12-04 오후 8:49:37

    수정 2024-12-04 오후 9:03:2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비판했다.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강 전 장관은 4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현재 나라가 겪고 있는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강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최근 자신과 부인 논란에 대응하는 방식을 두고 점점 인기를 잃었고, 야당이 국회에서 이 문제를 과장한다고 주장해 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 스스로 빚어낸 이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는 것은 대통령 자신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전날 밤부터 6시간 가까이 이어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과정에 대해서는 “국회가 제 역할을 하고 시민들이 거리에 나와 철회를 요구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강하고 회복력 있음을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강 전 장관은 2017년 6월∼2021년 2월 외교부 장관을 지냈다. 현재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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