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험·인증기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20일 필리핀 공공연구기관과 손잡고 생분해 플라스틱 기술교류 및 인증 협력에 나선다.
| (왼쪽부터) 김현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과 애너벨 브리오네스 필리핀 산업기술개발연구소(ITDI) 원장이 2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플라스틱 기술교류 및 인증 협력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T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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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KTR 원장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과학기술부 소속 친환경 분야 연구기관 산업기술개발연구소(ITDI)의 애너벨 브리오네스 원장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했다.
최근 필리핀을 비롯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이 추진 중인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발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현지 수출을 돕자는 취지다. 필리핀은 지난 2022년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를 위한 생산자 책임 확대법(EPR)을 제정, 플라스틱 제품 제조기업의 회수 및 재활용, 생분해를 의무화했다.
KTR은 이 협약에 따라 ITDI와 국내 플라스틱 기업의 아세안 국가 수출에 필요한 생분해성 포장재 활용 등 그린 패키징 시험·인증 사업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기업 공동 세미나 개최를 비롯한 기술동향 정보 교류 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김현철 KTR 원장은 “현지 기관과의 협력 채널 확대로 아세안 국가가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친환경·탄소중립 규제에 선제 대응하고, 우리 수출기업의 규제 극복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