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정보사 부지에 미술관·호텔 만든다

4차 산업혁명 클러스터 구축 및 도심 휴양시설 만들기로
조은희 구청장 “서초구의 중심거점으로 발돋움할 것”
  • 등록 2020-10-26 오후 7:37:49

    수정 2020-10-27 오전 9:05:02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서초구 옛 정보사 부지가 업무시설과 미술관을 포함한 문화예술복합타운으로 탈바꿈한다.

서울 서초구는 옛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에 문화예술복합타운 건립을 위한 내용의 서리풀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다음달 5일까지 열람 공고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상 부지는 9만7000㎡ 규모다. 세부개발계획에는 서리풀공원 주변의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주거용도를 불허하고 글로벌 업무기능을 위한 관광숙박시설과 미술관 등 문화복합시설을 건립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는 블록체인·빅데이터 관련 기업들 입주를 유도해 4차 산업혁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관광호텔을 지어 외국 기업인들 체류공간과 도심 휴양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공공기여를 통해 서울과 서초구를 대표할 만한 미술관을 건립해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리풀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은 2019년 정보사 부지를 매입한 사업자가 전체 16만㎡ 중 공원을 제외한 9만7000㎡에 대한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안을 구에 제출했다. 이 부지는 지난해 부동산 개발기업 엠디엠그룹이 1조956억원에 사들였다. 계획안대로 사업이 시행될 경우 2025년까지 2조3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서리풀공원과 연계해 최첨단 스마트 오피스 환경이 갖춰진 친환경 복합업무단지 조성으로 청년 등 일자리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부지는 1971년 정보사령부가 입지하면서부터 방배동과 서초동의 교통을 단절하고 주변지역 발전을 가로막아 지역개발이 저해됐던 곳이다. 서초구는 열람공고 이후 구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자문을 거쳐 다음달 서울시에 결정을 요청하기로 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서울시와 서초구가 함께 지켜낸 정보사부지에 문화업무복합단지와 서울을 대표하는 미술관이 건립돼 문화예술 중심도시로의 위상이 올라 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 9월 확정된 내방역 지구단위계획과 현재 결정 절차진행중인 서초로 지구단위계획과 더불어 서초의 동서축과 반포대로 문화육성축을 연결하는 마지막 퍼즐이 맞춰져 서초구의 중심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이다”고 말했다.

서초동 문화예술복합타운 조감도. (사진=서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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