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 도시미관까지, 광명시 국내 최초 컬러 태양광 발전

시민체육관 본관 출입구 경사지붕에 첫 설치
30가구 1년간 사용하는 연간 11만1707kW 전력 생산
  • 등록 2024-12-19 오후 8:27:18

    수정 2024-12-19 오후 8:27:18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광명시가 국내 최초 건물일체형 컬러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환경보호와 도시미관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왼쪽부터 여덟 번째)이 19일 열린 ‘광명시민체육관 컬러태양광(BIPV) 발전장치 준공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광명시)
19일 경긱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체육관 본관 출입구 경사지붕에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컬러 태양광 발전 장치 설치를 완료하고 이날 오후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시설은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 대상 확대 추진과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목적으로 설치됐다. 설치 규모는 가로 30m, 세로 18m이며, 총 476장의 패널로 구성됐다.

발전 최대출력은 시간당 87.442kW로 연간 약 11만1707kW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3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무변색, 무반사, 자가 세정 기능을 접목해 시간이 지나도 색이 변하지 않고 태양광 모듈 표면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반사를 없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BIPV 태양광 발전장치는 진청색, 청색, 하늘색, 연회색 등 총 4가지 색을 사용해 광명시 미래 비전을 생동감 있고 활기차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태양광 발전을 넘어, 미래 지향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접목해 도시 경관과 친환경 에너지 생산의 조화를 이룬 사례라는 것이 광명시의 설명이다. 또 건물 안전과 방수를 위해 구조물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건축설계가 수반되는 방수형 BIPV로 설치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태양광은 세계적인 환경 위기와 한정된 자원을 대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라며 “이번 사업은 광명시의 탄소중립도시 실현 의지와 목표를 더욱 구체화한 것이며, 향후 태양광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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