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안양시를 비롯한 경기·서울권 7개 기초자치단체가 ‘서울역~당정역’ 경부선 철도구간 지하화 선도사업 선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 지난 11일 용산구청에서 (왼쪽부터) 안동광 군포부시장, 유성훈 금천구청장, 최대호 안양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엄의식 구로부구청장, 장영민 동작부구청장이 서울~안양~당정역의 경부선 지하화 선도사업 선정을 촉구하는 건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안양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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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용산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부선 지하화추진협의회 회의에서 경기 안양·군포, 서울 용산·동작·영등포·구로·금천 등 7개 지자체자는 해당 건의문에 서명했다. 이들은 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작성된 건의문은 서울역에서 안양시의 석수·관악·안양·명학역을 경유하고 당정역까지 이어지는 경부선 지상 철도구간을 지하화 선도사업으로 선정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경부선 지하화 사업은 총 32㎞ 구간으로 7개 지자체에 18개 역사가 포함된다. 이중 안양시를 경유하는 구간에는 석수역에서 명학역까지 총 7.5㎞, 4개 역사가 있다.
안양시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5월에 배포한 ‘철도 지하화 사업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10월 국토교통부에 최적의 기본구상(안)과 공정계획, 개발 범위 등을 담은 선도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가 연내 선도사업을 선정하고 2025년 중 종합계획을 발표한다고 밝힌 가운데, 안양시는 지난 11월부터 ‘경부선 지하화 및 상부개발 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종합계획에 안양지역 경부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
2012년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초대회장으로 활동해온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시의 미래 세대를 위해 꼭 필요하고 2010년부터 오랜 기간 준비해온 사업”이라면서 “그동안의 각종 용역 결과 등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의 상위계획에 경부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