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토크]"P2P대출, 예금·펀드·주식 대체하는 강력한 재테크 무기될 것"

  • 등록 2015-12-01 오후 4:56:35

    수정 2015-12-01 오후 4:56:35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에서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P2P 대출 직구토크가 진행됐다. 왼쪽부터 김해동 코리아펀딩 이사,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 고병남 펀다 이사.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30대 월급쟁이 의사인 김 모씨는 매주 월요일 소상공인 전문 P2P대출 플랫폼 ‘펀다’에 접속한다. 이주에 올라온 신상품에 투자하기 위해서다. 이날 올라온 상품의 수익률은 연 12.5%. 그간의 평균 수익률 9%보다 높은 수준이다.

요즘 발 빠른 신세대 재테크족들이 P2P 대출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주식 직접투자나 비상장 주식 투자자도 P2P 대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에서 진행한 ‘직구토크’는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P2P 대출에 대해 전문가들의 투자 팁을 들어봤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P2P 대출이 예금,펀드,주식 투자 등을 대체하는 강력한 재테크 무기가 될 것”이라며 “2016년을 시장 성장의 변곡점으로 예상한다”고 입을 모았다.

성선화 기자(이하 성)=최근 P2P 대출 플랫폼의 성장세가 피부로 느껴질 정도다. 불과 두세 달 만에 자고 나면 하나가 생길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김해동 코리아펀딩 대표(이하 김)=매일 아침 경쟁사들의 매출 현황을 체크하는 데 성장세가 가파르다. 아직 초기 진입 장벽이 없다 보니 돈이 되는 쪽에 부나방처럼 몰리는 듯하다.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이하 양)=모든 신시장이 그렇듯, 초기 단계에 나타나는 당연한 현상이다. 과거 소셜커머스도 너도나도 뛰어들었지만 경쟁력 있는 업체들만 살아남고 소수 업체로 정리됐다.

고병남 펀다 이사(이하 고)=확실히 P2P 대출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대출 신청 문의가 2~3배 정도 늘어 하루 10~20건에 달한다. 최근엔 가맹점이 10~100개 사이인 제법 큰 프랜차이즈에서도 대출 문의가 온다. 매주 월요일에만 투자 상품을 소개했지만 앞으로는 횟수를 늘릴 생각이다.

=가장 큰 우려는 리스크에 관한 것이다. 원금 보전이 되지 않다 보니 100% 원금 손실의 가능성도 있다.

=지금은 시장 초기 단계라 부실률이 상당히 낮은 편이다. 하지만 앞으로 연체율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리스크를 줄이려면 투자자 스스로 소액으로 다양한 업체에 분산 투자해야 한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최대 투자금을 2000만원으로 제한해 놨다. 장외 시장의 1부 리그에서 거래되는 신용등급이 높은 종목들만 취급한다. 원금손실 리스크도 최소화했다. 장외주식 가격이 일정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매수를 청구하는 안전판을 마련했다.

=대출이 나간 후 사후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다. 발생 매출을 단말기를 통해 상시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작은 부실의 징후라도 포착할 수 있다. 또 기존엔 18개월씩 장기 대출이 많았지만 3개월 미만의 단기 대출을 늘리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테라펀딩의 대출기간은 대체로 6개월 미만으로 짧은 편이다. 다만 최소 투자금이 100만원으로 큰 편이다. 하지만 부동산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다른 P2P 대출보다는 리스크가 적다고 할 수 있다.

=P2P 대출 투자를 잘하려면 특화된 틈새시장을 노리는 게 좋을 것 같다. 앞으로 시장이 얼마나 커질까

=기존 시중 은행들이 하던 대출이 아닌 틈새 시장 대출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 앞으로도 골동품, 고가 물품 담보 등 다양한 P2P 대출이 나올 수 있다.

=앞으로 예금, 펀드, 주식 등 거의 모든 재테크를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될 것이다. 선진국의 사례만 보더라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아마 내년이 P2P 대출의 급성장이 일어나는 분기점이 될 것이다. 수천억대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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