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롯데렌탈 회사채엔 두배…코웨이엔 조단위 몰려

''등급 스플릿'' 롯데렌탈, 1000억 모집에 2650억 주문
전액 공모채 차환용 자금으로 사용
코웨이는 1조원 넘는 주문 받으며 흥행
  • 등록 2025-01-15 오후 5:57:30

    수정 2025-01-15 오후 5:57:30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등급 스플릿(불일치) 상태인 롯데렌탈(089860)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2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 AA급 코웨이(021240)는 1조원이 넘는 주문을 받으며 발행시장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 전경.(사진=롯데렌탈)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AA-·A+)는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6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1.5년물 400억원 모집에 700억원, 2년물 600억원 모집에 1950억원이 몰렸다.

롯데렌탈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1.5년물과 2년물 모두 18bp에 목표액을 채웠다.

롯데렌탈은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교보증권이며, 인수단은 한화투자증권, 대신증권, 한양증권 등이다. 오는 24일 발행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는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롯데렌탈은 오는 24일 2530억원 규모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롯데렌탈의 신용등급에 대해 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A+(안정적)’으로, 한국신용평가는 ‘AA-(하향검토)’로 평가했다. 롯데렌탈은 글로벌 사모펀드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로 매각이 결정된 상태다. 오는 1월 중 매각 절차가 마무리된다.

윤기현 NICE신평 연구원은 “지난해 3월 말 기준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20.8%로 장기간 시장점유율 1위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금리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용효율화, 중고차 매각가 상승 등에 힘입어 수익성은 양호한 수준”아라고 분석했다.

이날 코웨이(AA-)는 총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64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별로는 3년물 1100억원 모집에 1조2200억원, 5년물 400억원 모집에 4200억원이 몰렸다.

코웨이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18bp, 5년물은 -16bp에 목표액을 채우며,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코웨이는 오는 27일 1500억원 규모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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