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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IMF는 세계경제전망 수정 발표를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6%에서 4.3%로 상향 조정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은 6.0%를 유지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회복 속도에 있어서 국가간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복 격차 심화 요인으로는 코로나 확산과 대응, 정책여력 등을 꼽았다.
홍 부총리는 “상향 조정폭(0.7%포인트)은 선진국 평균(0.5%포인트)을 넘어서고 우리 정부 전망(4.2%)보다 높고 주요 기관 전망치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세계 경제의 불균등한 회복 속에서 IMF가 한국 경제의 올해 성장 전망을 크게 상향 조정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IMF의 세계 경제 전망은 수차례 수정됐지만 한국 경제에 대한 평가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4월 선진국 경제 성장 전망치를 7.7%포인트 내릴 때 한국은 3.4%포인트 하향 조정에 그쳤다. 올해 4월과 이달 상향률을 올릴 때는 상향 조정폭이 높은 그룹에 속했다.
우리 경제 성과는 주요 국제신용평가사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코로나19 이전에서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고 홍 부총리는 전했다.
홍 부총리는 “신용등급 평가 주요 요소인 재정·대외건전성은 이번 위기대응 과정에서 경제회복·성장과 상호절충 관계에 있었다”고 진단했다.
경기 회복을 위한 재정 지출 확대로 재정건전성이 악화해 신용등급 하락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신용등급을 유지하면서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4차 유행, 델타변이 확산 등으로 우리 경제의 위기 대응 역량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며 “2차 추경 통과후 최대한 빠른 집행, 차질 없는 방역 대응 등으로 완전한 경제회복까지 모든 정책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