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조식 제공과 같은 호텔식 다이닝 서비스가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수동 트리마제, 갤러리아포레, 브라이튼 여의도 등 서울의 고가 아파트 단지는 입주민에게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MBC '구해줘! 홈즈'에 소개된 한 아파트의 조식 서비스.(사진=MBC 유튜브 채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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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마제는 카페테리아 공간에서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브라이튼 여의도 또한 호텔 레스토랑 느낌의 인테리어 안에서 조식과 중식의 다이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조식 서비스의 가격은 1끼당 7000원~1만원 사이로 알려져 있다.
2000년 중반까지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을 한 데 모아 놓은 커뮤니티 클럽이 관심을 모았다가 이후에는 고층부에 관련 시설을 조성하는 스카이 커뮤니티가 등장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급 아파트마다 다이닝 서비스가 주거 문화로 새롭게 자리잡게 됐다.
실제 지난해 9월 한 부동산 카페에서는 “부모님이 최근 지인 집에 놀러가셨다가 조식 서비스와 커뮤니티 시설에 만족하셨다”며 서울 지역에 조식이 제공되는 아파트 단지를 문의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한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가 지난해 10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조합원(1371명 중 434명이 참여)을 대상으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피트니스 센터(263명) ▲조식 서비스(190명) ▲사우나 및 스파(170명) ▲실내 수영장(121명) ▲실내 골프연습장(111명) 등이 뽑혔다.
지방에서 분양하는 단지에도 호텔 레스토랑 느낌의 공간을 적용한 곳이 나오고 있다.
이번 달 분양하는 전주 완산구 ‘더샵 라비온드’에는 컨시어지 라운지가 조성된다. 식사 공간과 더불어 주방, 운영 사무실 및 식자재 하역 공간 등을 설계에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