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보복수사 논란에 "통상적인 토착비리 수사" 일축

언행 거칠단 지적엔 "진흙 묻을까 몸사리는 것 품위 아냐"
  • 등록 2022-11-10 오후 6:12:54

    수정 2022-11-10 오후 6:14:41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두고 민주당이 ‘정치보복’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벌어진 다양한 지역 토착 비리에 대한 통상적인 수사”라고 일축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 장관은 10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등에 대한 검찰 수사에 야당이 반발하는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자신의 언행에 대해 ‘국무위원으로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데 대해서는 “진흙탕에서 저질 음모론을 국민에게 던져서 국민을 현혹시키는 것을 보고도 진흙이 묻을까봐 몸을 사리는 것이 공직자의 품위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럴 때는 진흑탕에 뛰어들어가서 국민을 대신해서 그런 짓을 막는 것이야말로 공직자의 진짜 품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운하 민주당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 씨를 ‘직업적 음모론자’라고 표현했다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것에 대해서는 “그 분이 그 동안 해오신 거짓말이라든가 유언비어, 모욕적 언사를 한 번이라도 되돌아봤다면 고소장을 쓸 엄두도 안 났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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