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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사태’로 불거진 불신이 코인시장 전반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P2E(돈버는 게임), NFT(대체불가토큰) 등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술을 게임에 접목하려는 게임사들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는 모습입니다. 커지는 변동성에 게임주 투자에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이 우세한데요. 관련해 이혜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엔씨소프트·크래프톤·넷마블 등 대형 게임주가 편입된 KODEX 게임산업(300950) ETF가 지난주 5% 하락했습니다. 올 들어서만 40% 넘게 급락했습니다. TIGER K게임 ETF도 일주일 새 10% 빠졌습니다. 지난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1.5%, 3.5% 하락한 것을 고려할 때 게임주 하락 폭이 유독 컸던 겁니다.
그 원인 중 하나로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및 불안 심리 확대가 꼽힙니다. 테라-루나 코인 사태로 암호화폐 시장 자체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그동안 게임주의 신성장동력으로 부각됐던 NFT, P2E 등의 기대감도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게임업체들의 향방은 게임 콘텐츠의 질적 향상 여부에 달렸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김정태/동양대 게임학부 교수]
“게임 소재를 심사숙고하는 전략이 필요할 때가 됐습니다. 실험적인 게임 소재,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게임 소재까지 포함해서 거기에서 답을 찾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들고요. 더 나아가서 효율적인 전략으로는 성공한 IP를 가지고 2차 창작, 재창작을 게이머의 입장에서 세련되게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게임사들이 철저한 준비없이 P2E, NFT 등 트렌드에 무분별하게 편승하면 오히려 가치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게임사들의 핵심 경쟁력은 결국 우수한 게임 콘텐츠입니다.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