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퓨런티어(370090)가 강세를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를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율주행 관련 산업 개화 시 전장용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확실한 수혜가 기대되고 있어 퓨런티어가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17분 현재 퓨런티어는 전 거래일보다 8.58%(1850원) 오른 2만 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최측근인 비벡 라마스와미와 더불어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머스크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 뉴럴링크 등 6개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정부 기관의 각종 규제를 받아 여러 사업에 속도를 내기 어려웠던 만큼, 관련 조직과 규제 절차를 축소하는 데 특히 역점을 둘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머스크는 지난 9월 연방항공청(FAA)이 스페이스X 로켓 발사 과정의 안전 규정 위반에 대해 벌금을 물리자 크게 반발하며 FAA 수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한편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퓨런티어의 신규 수주 감소의 근본적인 원인은 고객사의 수요 부진으로 인한 투자 축소”라며 “수요가 회복될 경우 다시 한번 공격적인 투자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이어 “고객사 수요 반등이 이뤄질 경우 2025년 실적 회복의 가시성이 높다”며 “2025년부터 저가형 모델2와 모델Y 페이스리프트 출시, 사이버트럭 양산 확대에 더해 AI5로 하드웨어가 업데이트 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