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2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에 개장전 13%↓

  • 등록 2024-07-25 오후 10:09:07

    수정 2024-07-25 오후 10:07:35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 모터(F)가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25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포드의 주가는 13.75% 하락한 11.79달러를 기록했다. 13% 하락은 지난 2011년 1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포드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7센트로 월가 예상치 68센트를 크게 하회했다.

포드는 “1세대 전기차에 대한 업계 전반의 지속적인 가격 압박과 도매가 하락 속에서 전기차 부문의 이자·법인세 차감 전 영업손실(EBIT)이 11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F-150 픽업 라인의 모멘텀과 트랜짓 상업용 밴의 기록적인 판매에 힘입어 전년대비 6% 증가한 478억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높은 보증 비용은 계속해서 실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포드는 “보증 비용이 전분기 대비 8억달러 증가했으며 이는 2021년 모델 또는 그 이전 모델 차량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포드는 지속적인 가격 압박과 차세대 전기차 투자로 인해 전기차 사업이 올해 50억~55억달러의 손실을 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연간 영업이익 가이던스도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100억~120억달러 범위로 유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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