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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전기요금에 적용될 연료비 조정단가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정해졌다. 연료비 조정요금이 기존보다 kWh당 5원 인상되는 것이다. 이번 인상으로 4인 가구(월평균 사용량 307kWh 기준)의 월평균 전기요금 부담은 약 1535원 증가한다.
전기차 충전요금도 내달부터 인상된다. 7월부턴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 특례제도가 끝나기 때문이다. 292.9원/㎾h으로 할인되던 충전요금이 7월부터 313.3원/㎾h이 된다. 현대 아이오닉5 기준 완충 비용이 6월까지 2만2670원이었다가 7월부터는 2만4636원이 되는 것이다. 완충 기준으로 약 2000원(8.7%) 오르는 셈이다.
이대로 가면 물가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26일 금리 인상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5~7월 5%대 물가상승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6월 물가상승률이 6%대를 기록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통계청은 내달 5일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물가가 급등하면 한은은 다음 달에 역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