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고→과학고 전환, 교육청 심의 통과…장관 동의 남아

  • 등록 2025-01-15 오후 4:44:30

    수정 2025-01-15 오후 4:44:30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시는 부천고등학교의 과학고 전환을 위한 도교육청의 특목고 지정·운영위원회 심의가 통과됐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부천교육지원청, 부천고와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부천고의 과학고 전환 지정에는 교육부 장관 동의와 교육감 지정·고시 절차만 남았다.

조용익(앞줄 왼쪽서 3번째) 부천시장이 2024년 10월 시청 소통마당에서 열린 과학고 설립 시민설명회에서 참가자들과 손피켓을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
부천시는 이번 심사에서 신설이 아니라 부천고의 과학고 전환 방식을 택한 것과 신설 대비 시간과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부각했다. 또 지역 로봇산업과 연계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전공 트랙을 도입해 첨단분야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문화와 첨단산업 인프라를 동시에 갖춰 문화·예술과 과학을 융합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이 가능한 점을 강조했다.

부천시는 과학고 전환을 위해 지역 역량을 모으는 데 힘써 왔다. 시는 2023년 12월 부천시의회·부천교육지원청·부천고와 과학고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고 온세미코리아·DB하이텍 등 지역 내 주요 반도체 기업과 4개 대학, 지역 특화산업 5대 연구개발(R&D)기관, 경기예술고와 각각 교육과정에 필요한 과학·문화 분야 협력을 약속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심의 통과로 과학고 설립을 위해 또 한 걸음 나아갔다”며 “부천시에 과학고가 지정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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