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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관계자는 “DID 연합체가 블록체인 시범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맞지만, 대상자로 지정된 다른 사업자들도 있어 최종적으로 누가 선정될지는 모르는 상황”이라며 “협상 과정을 거쳐 4월에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고, 어떤 사업을 진행할지에 대한 내용도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ISA는 블록체인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DID 집중사업`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처음 추가된 DID 집중사업에서는 5개 과제가 선정될 예정으로, DID 연합체 컨소시엄과 람다256 컨소시엄 등이 백신접종 여부 확인에 DID 인증을 활용하는 내용으로 지원했다.
하지만 두 컨소시엄 중 DID 연합체 컨소시엄만 우선협상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KISA 블록체인확산팀장은 “올해 블록체인 시범사업은 총 19개 과제로 이에 맞춰 현재 19곳의 우선협상대상자에게 통보했고, 매일 기술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백신접종 관련 과제로 참여한 곳은 DID 연합체 컨소시엄 말고도 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도 현재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백신접종 확인서 발급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블록체인을 통해 확인서의 위·변조 가능성을 줄이고, 해외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일각에서는 블록체인 시범사업 과제 내용이 질병청의 디지털 백신 접종 확인 시스템에 활용될 가능성이 언급되지만, 질병청은 “KISA 시범사업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